
" 너한테 여주를 소개한 걸 후회해. "
가장 오래 함께한 친구였다 그래서 제일 먼저 여주를 소개할 만큼
믿었는데 그렇게 믿었던 10년지기 절친 남준이 여주를 탐낸다
그 사실은 호석을 누구보다 절망하게 했다

" ....미안하다 하지만 후회는 안 한다. "
괴로웠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다.
다른 사람도 아닌 10년지기 친구의 애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뛰는 심장을 처음엔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혐오스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 나더러...어쩌라는 거야... "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미안했다
남자친구의 절친이란 사람이 언젠가부터 사심을 가득 담은 눈으로
저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기분 탓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젠,
호석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제 마음이 남준에게 흔들리기
시작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