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방탄소년단 단편모음집

동화 속 왕자님과 공주님_[정국]_[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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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토리는 단편입니다.
✅ 도용 적발시 사과문 공백 제외 4000자 요구합니다.
✅ 이 스토리에 나오는 지명, 관계,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 소재신청은 [소재신청방] 에피소드에서만 받습니다.
✅ 관람료 : 빨간종 댓글.
















































깊은 숲속, 으리으리한 궁전이 하나 있었다. 이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와 그의 가족, 친지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에 사는 황제의 딸인 공주가 그렇게 이쁘다면서 평민들한테도 소문이 자자했다.


"공주야, 진짜 저 남자는 싫은거냐?"

"싫다구요!"

"이제 나도 몸이 지쳐가는데... 하루 빨리 상속자를 정해야 하지 않겠느냐."

"아들 하나 없는 내가 상속자를 맡길 인물은 너와 결혼하는 남자로
상속자를 정하겠다고 몇 년 전부터 일러두지 않았느냐."

"글쎄 싫다니깐요! 내가 저 사람이랑 왜 결혼 해야 하는데요!"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만나보거라, 응? 여주야..."

"...알겠어요. 미팅 날짜 잡으세요."

"고맙다, 여주야_"



...하, 한 번 뿐인 결혼인데 상종도 안해본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니. 이게 다 3개월 전 있었던 일 때문이다.














***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던 나, 그리고 내 친구 임세은, 전정국. 이렇게 셋이 같이 학교생활을 했었고 흔히들 비주얼 무리라고 불렸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우리는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하려고 도서관을 갔던 날이였다.


"우리가 무슨 초등학생이냐? 독후감이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독후감이 뭐 어때서."

"빨리 책 고르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음, 뭐 고르지..."

"오, 이 소설책 봐봐. 재밌을 것 같은데."

"아, 유여주~ 언제적 공주 나오는 책이냐~"

"아, 뭐! 재밌을 것 같구만."

"어? 나 이거 알아! 이거 베스트셀런데?"

"봐봐! 이게 바로 내 눈썰미라는 거야!"

"아, 네네 알겠네요~..."

"그래도 이런 걸 보다보면 독후감도 잘 써지지 않을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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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피자 엄청난 빛이 뿜어져나오더니 하늘에서 번개가 쳤다. 요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난 다음에야 힘겹게 눈을 떠보니 책을 폈을 때 봤던 으리으리한 궁전이 내 발 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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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시 눈이 감겨졌고 포근한 느낌과 함께 잠에 들었다.







***






눈을 떠보자 부드러운 비단이불이 나를 감싸고 있었고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너무 넓어서 공허한 느낌이 드는 방 안에 있었다. 우리 집은 아니고... 내 방도 아니고... 나는 분명, 학교에 있었는데...



"일어나셨습니까, 공주님."



...꿈인가. 아님 임세은이 장난치는 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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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은...?!"

"공주님이... 제 이름을 어떻게..."

"야! 임세은! 나...! 나 기억 안 나...?!"

"유여주 공주님..."

"도대체 누가 공주라는 거야! 장난 그만 쳐!"

"뭐 때문에 이리 노하셨습니까...! 잠자리가 불편 하셨습니까?"

"그런 게 아니잖ㅇ,!"



철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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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뭐가 불편하다고 하셨나."





"어? 전정국!"

"그렇게 소인 이름 함부로 부르시는 거 아닙니다."

"뭔...! 우리 학교에서 책 고르고 있었잖아!"

"시장하지 않으신가요. 조반을 들라고 하겠습니다."

"야, 전정국! 야-!"

"공주님, 오른편에 걸린 옷 입고 나오세요."

"뭐...? 야, 임세은! 내가 치렁치렁 하게 드레스 입는 거 봤어?!"

"황제님께서 저걸 입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중요한 날인 거 잊으셨습니까?"

"뭐? 지금 내가 공주님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중요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건 배려해드릴 수 없습니다."

"얼른 입고 나오세요, 조반 드셔야지요."

"...알았어. 나가봐."



철컥_



진짜...? 진짜 이게 꿈도 아니고 쟤네들이 장난 치는것도 아니면 뭔데...? 나는 왜 공주님이며, 이 넓은 방은 뭐고... 레이스랑 리본이 잔뜩 달려있는, 누가 봐도 내 스타일은 아닌 저 드레스...

설마... 동화 속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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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밥맛이 없소?"




"아... 아, 아닙니다. 아...바마마..."

"그나저나, 우리 공주가 아침에 소란을 좀 피웠다고?"

"상황보고 해라, 전기사. 사실인가?"

"큰 소란은 아닙니다, 폐하."

"그저 공주님께서 간밤에 잠자리가 조금 불편하셨나 봅니다."

"비단이불을 더 고운 것으로 바꾸라고 지시 내렸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공주, 다음부터는 고운 말로 타이르길 바랍니다."

"네..."



...전정국이 뭔데 내 생활을 보고해... 기사? 웃기고 있네...



"공주, 오늘 옆 나라 왕자와 만나는 첫날인 거 알고 있소?"

"네? 아, 아니요..."

"공주 요즘 이상하구만. 어디 아픈 곳이 있소?"

"아닙니다, 아바마..마..."

"꽤 괜찮은 청년이니까 부담 갖지 마시게."

"알겠...사옵니다."



아, 이 조선시대 말투는 또 뭐야... 적응 안돼.



"조반 다 먹었으면 일어나게 공주."

"세은 궁인, 공주 좀 치장해주거라."

"알겠사옵니다, 폐하."

"공주, 이리로 오시죠."

"알았다..."










"오늘은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

"...아무렇게나 해줘. 상관 없어."

"알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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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굉장히 아름다우시군요 공주님."



"...세은아."

"궁인입니다. 세은 궁인."

"너 나 알지."



나를 치장해주던 임세은의 손이 내 말에 멈췄다. 역시나, 전정국도 그렇고 임세은도 그렇고 보는 눈이 많아서 날 모른 척 했던 게 분명했다.



"맞지? 전정국도 그렇고."

"...그럼 말 놔야지."

"...허_ 진짜냐."

"보는 눈이 너무 많았어."

"그나저나 이게 무슨 일이냐..."

"너가 고른 책 있잖아, 그 책 속으로 들어온 모양이야."

"뭐?! 내...내용이... 뭐였는데...?"

"...공주는 옆나라 왕자와 결혼하고, 널 감히 좋아했던 기사는 죽음을 맞이..."

"그만...!"

"날... 좋아하는 기사가 설마..."

"...전정국."

"...말도 안돼... 죽음을 맞이한다고...?"

"...너의 수발을 드는 모든 궁인들과 기사단은 너에게 사적인 마음을 품어서도 안되고 편한 마음을 줘서도 안된대. 계약서에 그렇게 써져있었어."

"만약에 이걸 어길 시에는 즉시 처형이야. 그래서 아까 너한테 그렇게 굴었던 거고. 그건 일단 미안해."

"...이 동화책의 결말을 맞는 순간... 돌아갈 수 있어?"

"응, 너가 결말을 바꿀 수도 있어. 그 책이 그런 시스템이였나 봐."

"아니 그 책을 왜 학교 도서관에다가 둔거야...!"

"아무튼, 밖에서 이걸 티내면 안돼. 다같이 돌아가야지."

"당연하지, 꼭... 결말을 바꿀게."














***












그렇게 아바마마에게 옆나라 왕자를 만나기 싫다고 떼를 쓰다가 결국은 만나게 되던 날, 정원에서 꽃들과 나비들을 구경하고 있을 때. 다그닥거리는 말굽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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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이 유여주 공주인가요~?"




해바라기 같이 밝게 핀 웃음을 지은 사람이 말에서 내리며 내게 말을 걸었다. 잘생기긴 했지만, 결말을 바꾸려면 이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말아야 하기에 표정을 굳히고 맞이했다.



"...맞습니다.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옆나라 왕자 박지민이라고 합니다_"

"안녕하세요. 유여주 공주예요."

"네_ 우선 정원 산책하면서 얘기 나눌까요?"

"그러죠."






"정원은 다 공주가 가꾸는 건가요?"

"...글쎄요. 다는 아니고 매일 나와서 물 주는 것만." ⬅️ 세은이 알려줌

"오...~ 그래서 그런가. 예쁘네요."

"물만 주는데요 뭐."

"물 주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데요_"



내가 계속 단답하고 차갑게 굴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쉴 틈 없이 말을 걸어오는 박지민이라는 왕자. 괜찮은 사람이라더니, 내 취향은 아니였다. 이럴바엔 가끔은 시크한 전정국이랑 결혼하지.



"아, 공주. 두번째 만남 때는 *혼례 여부를 의논할까 하는데."
*혼례 : 혼인, 결혼

"공주 생각은 어떻소, 황제께서도 동의하셨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벌써 혼례 얘기가 오고 갈만큼 친밀한 사이가 아니잖습니까."

"...혼례라는 것이 본래 친밀보다 먼저 생각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서요."

"이만 돌아가세요. 해가 저무네요."



매정하게 뒤를 돌아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어떻게든 결혼하지 않겠다고 우겨야했다. 전정국이랑 결혼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였지만 죽는 것보단 나았다. 어찌 됐든 전정국은 내 친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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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끝나셨네요."




"우왁 깜짝아!!!"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처음부터 끝까지요."

"어...어, 그래..."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던데, 그래도 한 번 만나보세요."

"...바보."

"네?"

"내가 누구 때문에 쳐내고 있는데...!"

"...누구 때문인데요?"

"너다, 너! 전정국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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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_ 아."



"웃어? 웃어어~? 나 진지하거든!"

"알았어요, 유여ㅈ..공주님."

"...너도 나 기억 하는구나."

"목소리 낮취요. 들키면 끝장 나니까."

"...내가 너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냐."

"무슨 의미야?"

"이 소설의 결말을 바꾸겠다는 의미야."

"너를 죽이고 싶진 않거든."

"글쎄, 나는 뭐."

"너 마음 가는대로 해."

"상관 없어, 내가 죽든. 박지민 그 사람이 죽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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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안전하게 돌아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