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우 우진이가 우리 고등학교
동창생들 몇몇 불렀다고 저녘에 시간되면
나오라는데-정국
그래?세연이도 가나?-여주
지금 막 세연이한테 전화하려는데
여주야 저녘에 동창모임있어?-석진
어 왜?-여주
아니 세연이가 나 만나기로 해놓고
저녘에 갑자기 동창모임 있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잖아-석진
다음에 만나 ㅋㅋ
우리도 준비하고 나갈려고-여주
그래?알았어
그럼 끝나면 전화해
세연이 집에 데려와야지-석진
알았어.어제도 봐놓고 그렇게 보고싶어?-여주
내 마음 제일 잘 알 사람이 왜 이러실까-석진
ㅋㅋㅋ 우리 오빠도 사랑에는 어쩔수가 없구나-여주
잘 놀다 와-석진
어 오빠 세연이는 걱정하지말고 -여주
그래 내새끼만 믿는다-석진
야 다들 오랜만이야-여주
여주 오랜만이다 여전히 이쁘네
정국이는 더 멋있어 졌다야
둘은 아직도 그렇게 달달하냐?
아니 예전보다 더 달달한데-정국
어우 저 능청 ㅋㅋ
세연이는 석진 선배랑 사귄다며?
짝사랑이 드뎌 아뤄졌네-우진
야 너 어떻게 알았어?
나 누구한테도 말한적 없는데-세연
ㅋㅋ 예전에 너 다이어리 잃어버렸던적 있지?
그거 내가 주워다 니 책상위에 올려놨었는데
그때 봤지 다이어리 한장을 석진선배이름으로 가득 채운걸-우진
그걸 찾아준게 너였어?
그래도 고맙다야 소문내지 않아줘서-세연
고맙긴 ㅋㅋ-우진
박우진 이젠 니 맘 접어라
세연인 이제 우리 오빠꺼니까-여주
접은지 오래지 ㅋ
고등학교 졸업하며 접었지
나 지금 여자 친구도 있어-우진
올때 됐는데 온다고 했는데 왜 아직 안오지?-여주
누구?또 올 사람 있어?-세연
어 저기 온다 여기야-여주
응? 세희? 여주 너 쟤랑 연락해?-세연
어 저번에 번호 교환했지-여주
야 너 알바때문에 못 온다며?-우진
어 안 올려고 했는데
여주가 이럴때 안 보면 언제 또 보냐고 해서-세희
뭐냐 둘이?-정국
다들 인사해 내 여자친구야-우진
세희의 등장에 다들 반가운 표정은 아니였다
다들 오랜만이야
나 사실 오늘 이 자리 사과하려고 나왔어
내가 학교다닐때 너희들한테 못된짓 많이 했지
감히 용서 해달라고는 못하겠어
강전 당하고 나서 내가 한짓들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세희
세희가 저번에 나한테도 사과했어
다 지난 일이고 물론 상처로 남은 애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래도 사과 받이 들이기로 했어-여주
여주야 이자리에 불러줘서 고마워
만약 니가 아니였으면 나 영원히 애들한테
사과도 못했을꺼야-세희
솔직히 제일 큰 피해자인 여주가 용서 한다는데
우리야 뭐 별 피해본것도 없는데뭐
세희야 그래도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래 우리 이젠 지난일은 다 잊고
현생에 집중하며 살자
화기애애하게 술자리가 끝나고
다들 다음에 또 봐 흐흣
정구가 기분이 넘흐 조아-여주
어이구 그렇게 주는대로 원샷 때리더니
취했네 취했어 정신차려봐 쭈우-정국
오빠가 데리러 온댔으니까 우리 저기 좀 앉아 기다리자-세연
우리애기 오늘 재밋었어?
보고싶었어 많이-석진
허어 형도 애교부릴줄 아는 사람이셨네요-정국
야 우라 오빠가 얼마나 애교쟁이라고 흐흣-세연
근데 우리 여주는 왜 이래?
술 혼자 다 마셨어?-석진
기분이 좋은지 쪽쪽 들이 마시더만
이러네요 ㅋ-정국
얼른 가서 눕혀야지 내새끼 힘들겠다
정국아 머리 안 부딪치게 조심해-석진
네에 형님-정국
오빠는 여주가 오빠 새끼야?
그럼 난 여주 엄마야?-세연
어? 얘기가 그렇게 되나 ㅋㅋ
엄마는 난데 -석진
아 뭐야 ㅋㅋ
나 피곤해 빨리 가자 -세연
네에 황후마마-석진
이튿날
아 속쓰려-여주
오후2시가 다돼서야 부스스 일어나는 여주
꾹아 어딨어?-여주
여주는 일어나자마자 정국이부터 찾는다
하지만 어디 나갔는지 안보이는 정국이
여주는 거실로 내려와 보지만 없다
여주 일어났어?속은 괜찮아?-세연
아니 속쓰려 죽겠어
근데 정국이는?-여주
어 아까 뭐 과제 어쩌구 하면서 나가던데-세연
아 맞다 나 자료조사 하기로 했는데
월요일 제출인데 망했다 ㅠ-여주
이때 집으로 들어 오는 정국이
꾹아 어디갔었어?
찾았잖아-여주
여주는 달려가 정국이 목을 끌어 안고
애교를 부린다
일어났어?
너 과제 월요일까지 제출인데
술때문에 이러고 있으니 내가 대신 가서 하고 왔지-정국
진짜? 고마워
쪼옥-여주
여기도-정국
여주가 볼에 뽀뽀를 하자 입술까지 내미는 정국이
야 애정행각은 방에 들어가서 해라-세연
왜 우리 자기도 해줄까?-석진
세연이 허리를 끌어 안으며 말하는 석진
아 오빠 ㅋㅋ 아니야
방금 말했잖아 애정행각은
방에서 ㅋㅋ-세연
어우 진짜 내숭은 ㅋㅋ-여주
쭈우 배 안고파?-정국
배고파 속도 쓰리고-여주
나도 배고픈데-세연
나도 정국아-석진
나도 배고프다-태형
계단을 내려오며 말하는 태형이
형은 수민이 만나러 안갔어?-정국
수민이 오늘 찬구들 만난대서-태형
그래? ㅎ 다들 기다려봐요
내가 맛있는거 해줄라고 요래 장도 봐왔지 ㅎ-정국
잘먹겠습니다 ㅎ-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