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W. 전이륜
졸업
D-day 37
슬슬 졸업 준비를 하던 때였다. 수능은 뭐 그럭저럭 잘 봤고 연애도 잘하고있고... 아, 석진오빠는 이미 다른 학교로 갔다. 약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졸업이니까 결혼도 얼마 안남았다는 뜻이겠지?
" ... 나는 성인 되자마자 결혼을 하네.... "
" 왜? 나는 좋은데 ㅋㅋ "
" 치..그래도... 막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싶은데? "
" 나랑 결혼하는 게 싫어? 음.. 싫으면 뭐 소개팅이나 해야되나.. "
" 이씨.. 그래라! 하여튼 진짜 재수없는건 똑같다니까.. "
" ;; 넌 어떻게 내가 좋다는 말 한 마디를 안하냐.., 너무하다 진짜 "
" 웅 어쩔래미~ "
이런 우리가 과연 결혼을 무사히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
" 엄마엄마! 결혼 날짜 언제야?! "
" 그건 갑자기 왜 물어봐? 결혼하기 싫다더니... "
" 에이 그건 5개월 전이고.. 그래서 언제야! "
" 아마 3월 1일 일거야. "
" 헐.. 난 5월에 결혼하고 싶... "
" 그냥 해. "
" 흥! "
" 암튼 그건 됐고 너 요즘 태형이랑 연애하냐? "
" ..머? "
" 아니 어제 밥 먹을 때 봤는데 둘이 아주 훤하게 손을 잡고 있더라ㄱ... "
" 어어어어 아 그거? 그게 내가 손이 좀 시려워서.,그런건데.... "
" 뭐래 김여주 ㅋ 저희 사겨요 ^^ "
" 어머 역시~ 그래서 결혼하기 싫다는 말을 안하는거였구나? "
" .. ㅎㅎ 너 태형이 이 시발놈 오늘 좀 맞자 "
" ... 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