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아, 이제 좀 진정됐어...?]
태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여주를 꼭 끌어 안았다.
[여주야...]
[응?]
[나, 이제 여기 못 와...]
[아....]
[너 보고 싶을 땐 어쩌지....?]
[태형아....]
[나 너무 무서워...]
[또 누군가가 이렇게 죽을까봐....]
여주는 울먹이는 태형이를 토닥여주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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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왕궁 안은 소란스러웠다.
어제 지민이 말한대로
온 왕궁 안을 수색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여왕 폐하의 침실을 수색할 차례입니다.]
[들키지 않게 잘해야 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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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폐하, 수색을 시작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끝내거라.]
[몹시 피곤하구나.]
[네, 시작해라.]
병사들은 왕비의 침실을 샅샅히 수색했고,
수색이 거의 끝나갈 즈음
한 병사가 소리쳤다.
[여기 수상한 물건이 있습니다?!]
병시의 외침에 왕비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대체 무얼 보고 수상하다는 것이냐?!]
병사가 들고 온 작은 병은
어젯밤 지민이 시켜 숨겨놓은 독약이었다.
[이건...?!]
지민은 놀란 척 연기를 하고
뚜껑을 열어 향을 맡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그런 지민에,
왕비는 당황했다.
[왜...왜 그러느냐...?]
[이건 독약입니다.]
[폐하를 죽음으로 몬 독약과 같은.]
[ㅁ...뭐라?!]
[그게 대체 왜 내 침실에 있는 것이냐?!]
[그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요.]
[끌고 가거라.]
지민의 말에 병사들은 왕비의 양쪽 팔을 잡고는
지하 감옥으로 향했다.
[이...이거 놓거라?!]
[난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
[어서 가거라.]
왕비가 지하 감옥으로 끌려간 후,
지민은 왕비의 화장대 서랍에 편지를 넣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왕비가 왕을 죽일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였다.
물론, 그 편지 또한 지민이 만든 것이었다.
지민은 편지를 넣고 병사에게 물었다.
[폐하께선 어디 계시느냐.]
[수색을 모두 마치시고, 집무실에 계십니다.]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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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태형의 집무실 문을 두드린 후
집무실로 들어갔다.

[호위대장이 웬일입니까...]
태형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당연했다.
하루 아침에 자신의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 했으니.
[범인을 찾았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지민의 한마디에 태형이 벌떡 일어나 말했다.
[네.]
[그게 누굽니까?!!]
[여왕 폐하십니다.]
[ㅁ...뭐요...?]
[어....머니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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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윽...]
[살살 좀 해봐....]
[저, 부단장님...]
[아무래도 그 분을 부르는게....]
[됐어, 뭐 이런 것 가지ㄱ....]
[뭘 됐어예요.]
[뭐야, 여길 어떻게....]
[너무 걱정돼서 와봤는데....]
[그 상처 어제 그런 거예요?]
[뭐....]
[이리 와요, 제가 해줄게요.]
[괜찮은데....]
[됐거든요?]
여주는 윤기를 치료해주며 말했다.
[어제 많이 생각해봤어요.]
[뭘?]
[전 의사예요.]
[그러니까 전 모두를 치료할 거예요.]
[처음부터, 네가 그들을 외면할 거란 생각은 안했어.]
[하지만, 만약 둘 모두가 다쳤다면....]
[어떤 상황이더라도 먼저 치료해줄 거예요.]
[그 말...]
[진심이었으면 좋겠다.]
[난 거짓말은 안 해요.]

[고마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