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이른봄은 꽤 쌀쌀했다. 중고로 산 교복이라 그런지 숙인고개로 보이는 소매가 조금 많이 길어보였고 바지도 마찬가지였다.
고개를 들어 교장선생님을 마주했을때 친절하고 또 온화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
"저기, 김태형 학생?"
신입생들 사이에 유난히 돋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있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나는 이상하리만큼 한참동안 그 남자와 눈을 맞추고있었다
" 저기...김태형 학생?"
교장선생님이 뒤돌아있는 나의 이름을 호명하기 전까지도 말이다
"야, 일등"
"응?"
반에서 태형의 이름은 " 일등 "이였고 그런 태형반의 구성원 대부분이 돈이 많고 그들은 그런 태형을 멸시했다. 하지만 오히려 태형에게는 그런 환경이 도움이 되었는지 1년내내 놓치지않고 전교1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태형은 저의 그런모습에 만족해 했다
"아..미안해"
"........."
수업이 끝난후 매점으로 향하던 태형은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졌다.
항상 하던데로 사과를 하며 고개를 든 태형의 눈앞에는
"......."
1년전 입학식때 마주한 남자가 서있었다.
남자는 다정한얼굴을 하며 태형을 일으켜주었고 태형은 그런 남자의 가슴에 달려있는 명찰을 보았다.
전정국, 전정국이라는 이름은 아주 유명했다.
어머니는 유명 배우였고 아버지는 유명한 영화감독을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나와는 태초부터가 다른 사람이구나 태형은 그렇게 생각할뿐이였다.
괜찮은거야?
"응.."
조심해 다치겠다
"아..고마워"
태형은 황급히 자리를 떴고 정국이 무어라 말했지만 태형은 듣지못했다
태형이 뒤돌아 다시 물어봤을때 정국은 웃는표정으로 이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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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뭐지..
태형은 속으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전에 일로 인하여 쉬는시간마다 계속 찾아오던 전정국이
일주일동안 괜찮냐, 안 아프냐 이러면서
은근슬쩍 스퀸십을 하는 못되 쳐 먹은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다
" 괜찮아?"
...허리에서 손부터 때고 말해
"들켰네ㅎㅎ"
우리는 만난지 두 달만에
친해졌다
"태형아, 우리집 올래?"
아니, 싫은데
"아, 알았어..."
ㅃ..삐졌어?
"아니.."
갈게, 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