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

우엇사-(13)



























그렇게 지민이는 계속해서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줬다

내가 그렇게 바라고 원했던 그이였지만

어떠한 가시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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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나 회사 갔다올게!!“













”...응 ㅎㅎ 잘 다녀와“










오랜만에 보는 활짝 웃는 그의 모습
그의 마지막 웃는 모습을 보았던게 고등학교 때 였던 것 같은데..












“하...나도 알바를 해야하나..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거니까..”











그렇게 나는 일단 복잡한 심경을 내려놓고자 밖을 나섰다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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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 너무 덥다...그치ㅠㅠㅠ“





”웅...진짜 완전 녹을 것 같아..“






”저기 카페 들어갈까??“








”그래 그러자“








”헐...여긴 자몽 에이드를 안파는데..?“









”아...그럼 딴 거 마셔야 하나..?“










”여주 너두 아아 마셔!! 아아 괜찮다니까는..!“








”아아는 쓸 것 같은데...
나두 우리 태형이 따라 도전해보지 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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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맛있지!!!“








”오오...괜찮은데?“








”히히 거봐“







그렇게 나는 잠시 추억을 회상하며 카페 앞을 지나치지 못했다
그 때 보이던 공고문 한 장









카페 알바 구합니다










나는 나도 모르는새에 카페 문을 열었고
어정쩡하게 들어선 나는 한 마디 내뱉었다





“혹시 카페 알바 아직 구하시나요..?”









“네~ 구합니다
알바 지원하러 오신건가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카페엔 사람 한 명 없었고
나는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알바는 처음이신거구요?“






”네..“







”뭐 혹시 여기를 오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전에 몇 번 왔는데 커피가 맛있었어요..“









”...네에 그렇군요
혹시 그럼 내일!부터 출근 가능하신가요?“





”내일이요..?
네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여기서 일하고 있는 알바가 하나 있거든요!
뭐 해야 하는지랑 기본적인 것들은 내일 배우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알바 진짜 잘생겼거든요 ㅋㅋㅋ“








”네에 그럼 내일부터 나오겠습니다“








”넵 내일부터 출근해주세요“











그렇게 나는 얼떨결에 카페 알바를 구했고
이를 나의 애인인 지민에게 가장 먼저 전화했다








”지민아..! 많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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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 시간 괜찮으니까 말해!!“










”나 내일부터 카페에서 일하기로 했어!! ㅎㅎ“








”오구 잘했네에~
일 안하구 집에서 쉬어도 되는데..
 나 오늘 퇴근하면 같이 밥 먹을까?“









”응 ㅎㅎ 몇 시에 퇴근인ㄷ“








”지민씨~~~! 오늘 저랑 저녁 드실래요??“








통화 너머로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
분명 회사 사람인데
왜...






”아 여주야 나 6시에 끝나니까 바로 갈게! 미안ㅠ”




뚝-)








지민이에게 전화를 하기 전까지만해도 부푼 내 마음이
차갑게 식어 가라앉았다
그 여자는 누구길래 밥을 같이 먹자하는건지
혹여나 그가 애인이 있는 것을 모르는건지
애인이 있다는 말을 하는건지...




간간히 김태형 생각을 하는 내가
의심을 하기는 커녕 지민이에게 더 잘해줘야 하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










지민아
내가 드디어 너의 애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건
너무 바보같은 착각이었을까












(지민의 회사)








“지민씨~~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요?“








”이사님 저희가 회사 밖에서 사적인 일을 할 정도로 친분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러지? ㅎㅎ 난 분명 지민씨랑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여자친구도 있다고 말씀 드렸을 텐데요
오늘 저녁약속은 여자친구랑 있습니다“







”푸흐 그래요~ 
저녁 약속은 다음에 잡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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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저 여자친구 있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이러시는거 불편합니다 
앞으로 회사에서는 직장 동료로 공적인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