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고 흘러
두번째 대본 리딩을 가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아 태형씨 안녕하세요~"
"네 ㅎ 잘 지내셨죠 감독님?"
"아유 당연하죠~"
"태형씨는?"
"저도 잘 지냈습니다"
"좋습니다 하하하"
"예 저기 앉으세요"
"네"
잠시후
"아 안녕하세요!"
여주씨가 왔다.
"앗 제가 꼴등이네요 ㅎㅎ"
"괜찮아요 안 늦었으면 됐지~ ㅋㅋ"
"앉으세요 여주씨도"
"네! ㅎㅎ"
나도 모르게 여주씨를 물끄러미 보았다.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여주씨도 내 쪽을 보았고
눈이 마주쳤다.
여주씨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 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살짝 숙여 가벼운 인사를 했다.
나도 여주씨 따라 웃어보이며
인사를 했다.
저번에 전화번호 물어봤을 때
부담스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자! 오늘도 파이팅 넘치게 해봅시다!!"
.
.
.
그렇게 대본 리딩이 끝나고
"오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퇴근!!!"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
인사를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
"저.. 선배님..!"
여주씨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아 네 여주씨"
"저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하며 자그만 두 손으로 자기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때는 제가 너무 바빴어서...번호 드리고 싶었는데.."
"그냥 내려버렸네요.."
"아 괜찮습니다"
"부담스러웠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자연스럽게 그녀의 폰을 가져가
내 번호를 적고
그대로 전화를 해서 확인까지 했다.
"ㅎ..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닙니다 저야말로 감사해요"

괜히 미소가 지어지는 그 때
우우웅 - 우우웅 -
매니저 형한테 전화가 왔다.
"아 실례 좀.."
"아 네! ㅎㅎ"
"여보세요"
"-어 김태형 너 어디야"
"나 아직 안 내려갔는데"
"-빨리 내려와 임마~"
"-나 생각보다 바쁜 사람이야"
"..형이?"
"-어 집에 내 침대가 나 기다린다"
"-빨리 나와"
"...응"
- 뚝
"여주씨 저 이제 가봐야겠네요"
"아 네 선배님!"
"조심히 가세요 ㅎ"
"ㅎ..네"
"여주씨도요"
오랜만에 기분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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