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얼마만의 집이야.. "
" 으애앵ㅇ!!! "
" 나한테 줘, 너 힘들잖아. "

" 우르르 까꿍! "
" 우헤힣ㅎ "
드디어 저세상같던 출산의 고통을 느끼고 답답했던 조리원에서 탈출을 했다.
밥도 주고 관리도 다 해주는데 역시 집이 편하긴 한 거 같다.
" 나보다 오빠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 "
" 오빠가 안는 게 편한가..? "
" 봤지? 이 오빤 다 잘해. "
" 그러니까 육아휴직 내겠다구요. "
" 너 이렇게 데려다주고 또 회사가야하고... "
" 헐, 맞다. 얼른 가. "
" ..진짜? "
" 얼른. 오빠 안 가면 지민씨만 힘들어. "
" ...좀 이따 봐.. "
" 주형이 빠빠! "
.

" 야, 이색끼야. "
" 9시, 9시! 9시!! 9시!!! "
" 출근시간은 괜히 있냐?!! "
" ..니 몰골 무슨 일?? "
" 니가 하도 여주씨 옆에 붙어있으니까 밤 새서 내가 다 일했잖아!!! "
" 이해 좀 해줘라, 돌도 안 지난 앤데 당연히 내가 있어야지. "
" 이참에 육아휴직 생각 중. "

" 육아휴직.. 육아휴ㅈ.. 흐하하해햫ㅎ "
" 시바, 이 미친놈!! "
" 나 죽일 셈임?? 지금도 벅찬데 2배된다고!!!! "
" 어쩔. "
" 개ㅅ... 아 미친. "
" 이 얘긴 좀 이따하고 김판사님이 너 부르심. "
" ..나를? "
" ㅇㅇ, 얼른 내 눈 앞에서 꺼져. "
.
.
.
.
똑똑_
덜컥_
" ..저 부르셨다ㄱ.. "
" 앉아. "
" 여주 몸은. "
" ..네? "
" 애 낳았다며, 넌 애비한테 손주 얘길 안 해주냐? "
" ..그야 아버지가 결혼도 반대하셨는데.. "
" 이름. "
" 네..? "
" 내 손주 이름. "
" 김주형.. 아들이에요. "
" 11월 1일생.. "
" 여ㅈ, 아니 며느리 잘 챙기고. "
"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몸이 완전히 건강해지진 않았을테니까. "
" 그리고 넌 일하러 오지 말고 옆에서 챙겨줘. "
" 나중에 내 손주도 보러 가마. "
" 저번에 했던 말들은 다 잊어줬으면 한다. "
" 미안하다, 아들아. "

" 네..! "
며느리.
드디어 여주가 인정 받았다.
그리고 나도 인정 받았다.
판사 대 검사가 아닌 아버지 대 아들.
비로소 진정한 가족이 됐다.

" 김ㅌ.. "
" 흐힣ㅎㅎ "
" ..? 돌았냐? "
" 도대체 무슨 소릴 듣고 왔길래 실성했냐? "
" 지민아, 사랑해. "
" 우웩,,,, "
" 아버지가 뭐라하신 줄 알아? "
" 여주보고 며느리래!! 며느리!! "
" 주형이보고 손주래.흫ㅎ "
" 나보고 아들이래.흐흫 "
" ...웬일이시래? "
" 그리고 나보고 여주 옆에서 잘 챙기래. "
" 돈은 신경쓰지말고 얼른 퇴근하래. "
" ...뭐..? "
" 지민이 화이팅!!!!! "
" 야, 이 개새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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