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첫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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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그게 뭐예요? "


" 아, 이거 주형이랑 주연이 거. "

" 너가 일 끝나고 가져가. "

" 제건요? "


" ..다 큰 새끼가 너도 장난감 가지고 노냐? "

" 아... 장난감이에요? "


" 난 또 먹을 건 줄 알았잖아요... "


" 근데 저거 가져가면 여주가 혼낼텐데.. "


" 내가 내 손주들 준다는데 그냥 가져 가. "


" 아, 이건 여주 거. "

" 너랑 애 돌보느라고 힘들텐데 용돈이라도 줘야지. "


" 내가 애도 아니고.. 여주가 날 왜 돌봐요? "


" 유치한 자식,, 가서 일이나 해. "





엄청난 양의 봉투를 들고 태형의 개인 사무실을 찾은 김판사.

당연히 저 많은 것들 중 하나는 자기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이라는 소리를 듣고 좀 머쓱했다.


거기다 여주 달라고 돈봉투를 주는데 나는...??

아들은 눈에 안 보인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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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너 장난감 가지고 노냐? "


" 죽을래? "

" 이게 어떻게 봐서 내 거냐? "


" 크으~ 김태형의 은밀한 취미 생활.ㅋㅋㅋ "

" 난 이해해~ 장난감이 좋을 수도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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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엿이나 먹어, 모솔새끼. "


" ..시바? 나 모솔 아니거든? "

" 나 인기 많아, 새꺄!! "



" 이제 마흔 다 되가면서 결혼은 언제 할래? "

" 너가 생각해도 내가 부럽지? "



" ..얼른 꺼져, 내 눈앞에서 사라져. "


" ㅇㅇ, 난 우리 애기들 보러 가야겠당~ "


" ..시밸롬. "





이들은 정녕 검사가 맞습니다..


시비는 지민이 먼저 걸었지만 언제나 승자는 태형이...

마흔 가까이 된 나이임에도 아직 여친이 없으니 이미 아내와 아이 둘이 있는 태형이 진정한 승자.


지민은 아무리 태형이 짜증나지만 한 편으론 부러움이 컸다.

내 님은 어디에.....













덜컥_




" 여보야! "


" ..? 그건 뭐야? "


" 이거 아ㅂ, "

" 또 애들 장난감 사온 거야?! "


" 이게 다 몇 개야? "

" 아직 안 뜯은 것도 산더민데 또 사오면 어떡해?!! "


" 이 새끼야, 돈이 남아 돌지? 응? "

" 난 최대한 아껴 쓰려고 하는데 너가 이러면 내 노력이 뭐가 되냐?? "

" 어떤 미친놈이 이렇게 많이 사와?! "




" 자기야.. 이거 우리 아버지가 사주신 건데... "


" 라고 말하는 사람이 미친놈이지. "

" 아버님이 우리 애들 생각해서 사온 거하니.. 완전 최고의 할아버지! "

" 아버님 센스도 좋아~ 딱 애들이 좋아하는 걸로 사오신 거 봐. "



" ..ㅎ 여보야.. 너무한 거 아니야..? "

" 내가 사왔다고 하면 엄청 욕할 거면서.. "


" 무슨 소리야.ㅎㅎ "



" ..씁, 자. 아버지가 너 주라고 하셨어. "

" 애들 돌보느라 수고한다고 옷도 사입고, 꾸미고, 놀러도 다니래. "



" ..감덩... "


" 역시 아버님..ㅠ 누구와 다르게 센스 넘치셔.. "





탈룰라 여주.

자신이 사왔다고 하면 거의 집에서 쫒겨날 수준이라 왠지 모르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달까..

아버지보단 내가 더 사랑해주고, 내가 더 잘해주고, 내가 더 돈 많이 주는데 항상 나만 구박해..

이젠 반말도 해대고.. 내가 만만한가...😔





" 압뺘! 이거 주형이 거얌? "


" 할아버지가 주형이한테 주려고 왕창 사오셨다? "

" 뺘빱!! 뚜뚜 꺼!! "

" 이거 주연이 거.ㅎ "


" 한동안은 장난감이고 뭐고 그만 사기. "


" 으응..? 움마! "


" 안돼. "


" 에이... 애들이 장난감 얼마나 좋아하는데.. "


" 죽을래? "

" 나한텐 돈 안 쓰면서 애들한테만 쓰고.. "


" 애들 장난감은 일주일에 한 번씩, 그것도 5개 이상 사주면서 나는? "


" 아버님밖에 없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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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잇..ㅎ 여보야 왜 구랭.. "


" 진짜 서운하다, 서운해. "

" 내가 애들 질투하는 것도 웃긴데 오빠는 진짜.. "


" 내일 데이트할까? "


" 됐거든? 나 바빠. "


" 거짓말, 안 바쁘잖아. "


" ..주형이랑 주연이 챙기느라고 바쁘거든? "


" 알겠어, 내일 지인한테 맡기고 우리 둘이서 데이트 하자. "


" ..진짜? "



" 응, 진짜. "



" 우리 여보 옷도 사주고, 먹을 것도 사주고, 원하는 거 다 사줄게. "




" 연애시절 때처럼 우리 단둘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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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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