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밍키] Our story

제 1장 학교 (01 ~ 02)

01. 강당




"우와... 학교 되게 넓네. 여기가 강당인가?"


나는 오늘 00고등학교에 전학을 왔다. 시골에 살던 나는, 서울로 상경한 다음의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 내가 살던 동네는 대부분의 것들이 시내로 나가야 즐길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렇다고 매번 버스비 낭비하며 시내로 나가서 노는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는 나였기에, 친구들과는 매번 '어디서 놀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다툼을 하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학교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강당까지 와버렸다. 안에는 사람이 있는 듯, 굉장히 시끄러웠다.


"안에서 뭐 하나...?"


끼익- 조금 오래된 듯한 문을 열자 몇몇 학생들이 농구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싶은 마음에 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즐거워 보였다. ...되게 속상하다. 한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정말로 비극적이다.


"어, 넌 누구야? 처음 보는거 같은데."
"아, 전학.. 왔어. 김기범."
"오~ 하이! 난 이태민. 몇살?"
"2학년인데..."
"어라.. 형이었네? 미안해요 형 ㅎㅎ.."
"괜찮아, 반말해."
"응응! 아 맞다, 형. 저기 저 형아 되게 멋있어 보이지 않아? 막 공 잡으면 거의 다 골대에 들어간다니까!"
"응... 부럽네, 부럽다."


잘생겼다. 키도 크다. 운동도 잘 해. 부럽다...



ㅡㅡㅡㅡㅡ



02. 김기범, 사고




김기범. 그게 내 이름이다.





아직 어리던 초등학생 시절. 그때는 그저 또래보다 조금 큰 편이라는 이유로 부모님께서 나에게 운동을 시키려 하셨다. 그당시에는 나도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순순히 부모님의 말을 따랐다. 처음에는 아무리 운동을 좋아해도 전문적으로 하는건 예전보다 훈련양이 2~3배 넘게 많아져서 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어졌지만,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재밌고 좋아졌다.





나는 정말 운이 지지리도 없다. 정말 한순간에... 한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모처럼 훈련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분명 그랬는데... 눈을 떠보니 오른 팔과 오른 다리에 붕대를 감은채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걷는데만 3~4년이 걸렸다. 진짜 미칠것 같았다. 


"읏, 아... 어색하다, 너무 오랜만이네. 이렇게 걷는거."


다리가 낫고 나서도 목발은 필수로 들고 다녀야 했다. 매번 걸리적거리고, 챙기기 귀찮았다.





김기범. 나의 어릴때 있던 그 사고는 내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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