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봄이 와주길 : Spring

Episode 11 : 겨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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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카페를 가고 나서도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솜사탕도 사먹었다. 겨울이다 보니 6시인데도 금방 깜깜해졌다.

 공원 근처에 유한의 집이 있어서 바래다줬다.


"... 그 이제 들어가 볼게요."


 들어간다는 그녀의 말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손을 잡아본다.


"아.. 그게..."


 태형이 손을 잡자 놀라서 뒤돌아본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냐고 물어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다음에는 저희 집에서 만날..까요...?"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꺼낸 태형은 망했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의 시선이 부끄러운지 바닥을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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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 하... 그러니까 이게.."


 그녀는 태형이 어떻게라도 변명을 하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답이 없어 보였는지 그는 그대로 입을 닫는다.


"그래요. 다음엔 홈데이트해요."


 그녀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그는 볼부터 귀, 목 뒤쪽까지 붉어졌다. 찬 바람때문인지 붉어진 얼굴은 매우 뜨거웠다.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까지 본 후에야 긴장이 풀렸는지 쭈구려 앉아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다음 데이트를 약속하고, 집도 바래다주고···

 모든게 처음이고 서툴어서 어색해보이고, 그냥 애같아 보이는데.. 이런 나를 보고도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는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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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배시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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