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맨날 시작할 때마다 생각에 잠겨있는 건지 의문이 들겠지만 그 만큼 생각할 게 많다는 거다
근데 내가 왜 새학기부터 이렇게 생각이 많아져야 해?!!
원래 새학기란 자고로 머리를 텅텅 비운 채로 어리바리 까고 있다가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발등에 불 떨어지는 것이 학계의 정설 아니었나?!
(물론 백퍼센트 여주 피셜입니다)
아아아아앙아애ㅏ아앍악!!!!!!!!
그나저나 진짜 돌겠네.

아니, 하..
쟤 진짜 뭐지???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누가 좀 알려주실 분..?
아니, 상식적으로!! (아니충 한여주)
어떤 미친놈이 유딩 때 쓴 종이쪼가리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어..?? 여기가 초등학교 입학식이라면 그래, 감성이 풍부한 아이구나 할 수 있어
근데 여기가 뭐 초등학교 입학식도 아니고 심지어 중학교 입학식도 아닌 무려 고오오등학굔데..?????
음..이건...
답이 없다
노답.
네, 걍 생각하는 걸 포기하는 게 더 빠를 것 같네요
내가 왜 이해를 하려고 했을까 답이 없는 걸
ㅋ...
그래, 이해하는 건 그냥 포기하고 일단 저 계약서부터 뺏어야 겠다
훗 나 한여주 17세
순발력으로는 어디가서 빠지지 않지
너도 곧 머지않아 이 몸의 순발력에 놀라게 될 거란다 호호.
작전명은 바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쎄비자>

킠ㅋ
호흡을 가다듬고 높은 점프력을 위해 자세를 한껏 낮춘 후 이제..
뛴다!!!!!!!!!!!!!!!!!
흐리야아아아압!!!!!
(깡총_)
'어... 이게 아닌데'
(깡총- 깡총)
"여주야..??
뭐해?"
이럴 수가
이럴수럴수럴수가아아아악
도대체 휴먼, 키가 얼마나 큰 거냐..!!!
멋지게 점프해서 저 종이쪼가리를 낚아채려던 내 망상은 말 그대로 망상으로 남겨졌다
저 종이에 닿기는 커녕 그냥 김태형 앞에서 깡총깡총거린 거라 우습기만 할 뿐이었다
심지어 김태형은 내가 방금 뭘 할려고 했는지도 모르고 있는 눈치다
윽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아주 길게 나버렸지만 여기서 포기할 한토ㄲ..아니아니,한여주가 아니지..!!!
내 명석한 두뇌로는 이미 1n번째 작전까지 세워두고 있단 말이다
두 번째 작전은 바로바로..
이름하여 [미인계 작전]..!!!
나한테 이미 프로포즈(?)까지 했던 놈이니 내가 좀 가련한 척 하면 넘어오지 않을까..?!
(네, 다음 개소리)
"태형아.."

(최대한 가련해 보이는 눈빛 발사)
"어..어..?!"
오 조금씩 성공의 징조가 보이나..?!!
내 눈빛발사에 김태형의 두 귀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빨개지고 있는 중이다
오케이 조아써..!! 밀어붙여버르여어!!!!
"큼큼.. 여쭈는 이짜나..
그 종이에 모가 써져있는지 궁금하당..ㅎㅎ"
오우 홀리이이이이 ㅆ~~~~~
자괴감 개오지네
근데 여기서 문제는 내 자괴감은 오질대로 오지는데 멘트가 너무 속 보이지 않나...?
속으로 내가 방금한 말을 주워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오천 번쯤 하며 김태형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
뭐,뭐지.. 이 적막은
제발 누가 아무 말이라도 해줘... 쪽팔려서 지금 저 창문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으니까
젭알.....플리즈..........
그러던 와중 별안간 어디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코피 팡)
(팡)
"좋은 인생이었다.."
"주님, 한 명 더 갑니다.."
..????????
갑자기 일진언니야랑 김태형이 코피가 흐르는 코를 부여잡으며 따봉을 날리고 아련한 표정을 짓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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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저러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ㄱㅋㄲ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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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필수♡!
아시죠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