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양아치

결혼을 약속한 양아치 (8)

(주르륵)



"미친, 너 코피..!!"


후, 내가 너무 귀여웠던 탓일까 언제 나타난 건지도 모르겠는 일진 언니야랑 김태형이 같이 쌍으로 코피를 흘리고 자빠졌다


"여주야.. 너 왜 그렇게 귀여워"


"하, 토끼
너 아무데서나 이렇게 귀여운 건 아니지?
금지야 금지
우리 토끼 절대 지켜"



하 제발.
왜들 그러세요 정말. 절 시공간과 함께 오그라들게 하려는 계획이라면 존나 성공이세요 시발.

솔직히 진짜 황당하고 오글거리는 상황이었지만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익숙해졌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지 암

내가 너무 귀여운 탓인 걸 어쩌겠어 머

이 두 인간들 때문에 이젠 들숨에 자기애, 날숨에 자아도취가 쌉가능해진 부분이다
이렇게 가다간 곧 머지않아 내 얼굴이 아이린이라는 망상까지 하며 sm 오디션 보러갈까봐 두렵다 ㄷㄷ

제발
photo
멈춰 멈추라고ㅠㅠㅠㅠㅠㅜ






띵동댕동~






아. 벌써 예비종 친 거 실화?
아니 이런 미친
밥 한 번 먹으러를 못 가네
이 두 썅노무 셰키들이랑 실랑이하다가 내 소중한 점심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다
어떡할 거야 어떡할 거냐고ㅠㅠㅠㅠㅜ


"으아아아아
내 점심시간..."
(망연자실)



"헐 우리 토끼 어떡해 
많이 배고파??"



"여주야 미안
우리 때메..ㅠㅠㅠ"




그래... 너네 때문인 건 아는구나
근데 다 나보다도 울상이니까 뭐라 말도 못 하겠다
우는 얼굴에도 침 못 뱉겠네 에라이

근데 웃는 얼굴에도 침 못 뱉고 우는 얼굴에도 못 뱉으면 침을 뱉을 수 있는 얼굴은 도대체 어떤 얼굴이지

갑자기 쓰잘데기 없는 궁금증이 일었지만 고이 접어두고 우선은 내 점심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여주야 아직 5분 남았으니까 나랑
매점이라도 갔다올까?"



오, 간만에 괜찮은 생각인데



"그래 토끼야
나랑 둘이서 매점 갔다 오자"



"허 내가 먼저 같이 매점 가자고 했었을 텐데?"



"ㅋ 그런 건 우리 토끼의 결정이지
토끼는 나랑 갈 걸?"



"ㅋㅋㅋㅋㅋㅋ웃기네
무슨 자신감이야?
우린 결혼까지 약속했다니까"



"그래애~ 그랬구나
근데 토끼는 기억도 못 하는 것 같던데?ㅋ"



"이제 기억 났을걸?"



제발 밥 좀 먹자ㅠㅠㅠㅜㅠ
왜 또 여기서 싸우고 지랄들이야ㅠㅠㅠㅜ
내가 진짜 유치원 선생이 된 건지 어린이집 선생이 된 건지 분간이 안 가ㅠㅠㅠㅠㅠㅜ
제발 저 밥 좀 먹게 해주세요 네??ㅠㅠㅠㅠㅜ

photo



"얘들아....
그래서 우리 매점은 언제 가..?"



"토끼야 빨리 결정해줘
이 새끼랑 갈 거야 아니면 나랑 갈 거야?"



"당연히 나지 여주야
나랑 할 얘기도 남아있잖아 응?"



"ㅋ 헛소리 하지 말고 비켜
토끼는 나랑 갈 거니까"



"허어..?ㅋ"



(부글부글)
여러분 어디서 끓는 소리 안 들리시나요?
네, 제 대가리 끓는 소리랍니다
자 카운트 다운 들어갑니다
한여주 급발진 하기 3초 전

3



2



1






"씨이이이이발!!!!!

나 혼자 갈 거니까 따라오지 마!!!!!!!!!

나 밥 좀 먹자 이 도른 자들아!!!!

아주 둘이서 머리채를 잡던 주먹다짐을 하던 알아서 해ㅐ애ㅐㅐㅐㅓㅓ!!!!!!!!!!

끼야오오옭ㅇ옥!!!!!!!!!!!!!"







______________






??: 장르가 헷갈려요..
           이게 로맨스였나요..?



댓글은 필수♡!

아시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