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99패 1승

친구라는 타이틀_1화

때론 힘들고 안 좋은 날들도 많았지만 그 모든 날들이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는 모두가 입을 모여 말한다는 학창시절.

하지만 그 모두의 안에 있지 않았다는 한 사람.

그 아이의 이름은 오여주다.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한 여학생이지만,

자신이 친구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친구가 여우였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줄려고 한다.

((펄럭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모두 필기 열심히 해서 시험공부 열심히 하도록"

이제 고3이 되서 더욱더 시험이 중요한 이 시기.

그 중에 한명인 여주는 오늘도 열심히 필기를 한다.

((쓰윽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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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으아...!"

이제야 필기를 다했는지 두팔을 모아 기지개를 쭈욱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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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하음..."

그런 여주와 반면 수업시간 내내 꿈나라까지 갈 정도로 푸욱 취침을 한 유현이는 하품을 찌익찌익 하면서 여주한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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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여주야, 나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서 깜빡 잠들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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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많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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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그렇게 많이 아픈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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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래도 보건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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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아냐, 뭐 이런걸로 보건실을 가"

책상에 펴져있는 여주의 필기노트를 발견한 유현이는 여주가 모르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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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여주야, 그거 역사 필기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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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응?"

자신의 필기노트를 본 여주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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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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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아파서 필기를 하나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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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나 필기노트 좀 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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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자,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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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여주야, 항상 너무 고마워"

오늘도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다른 이유로 잤다는 핑계로 여주의 필기노트를 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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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니야, 친구인데 뭘"

한번이 두번이 되고, 세번이 네번이 되고 이제는 지겨울대로 지겨워진 여주지만,

'친구니까' 라는 타이틀 하나 때문에 오늘도 아무 말 없이 필기노트를 빌려준다.

물론 유현이는 여주가 절대로 거절 못할것을 알고 있었지만.

뒤를 돌자마자 돌변하는 유현이의 표정.

홍유현 image

홍유현

"역시 호구랑 친구 하는것보다 좋은건 없다니까" ((피식 ((중얼

..........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여주.

아무도 없는 집을 둘러보고는 소파에 털썩 하고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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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하아..."

짧은 한숨을 쉬는 여주.

여주 부모님은 회사일을 하시기 때문에 항상 바쁘시다.

몇일전에도 해외 출장을 가셨다.

핸드폰을 꺼내 들어서 연락처로 들어간다.

연락처로 들어가자 보이는 연락처 4개.

엄마, 아빠랑 유현이 그리고 할머니.

연락처에서 나와 요즘 누구나 다 하는 페이스복에 들어간다.

*페이스복 일부러 이렇게 쓴겁니다 ㅎㅎ

검색을 누르면 가장 위에 보이는 이름 하나_박지민.

얼마나 자주 찾아 들어갔으면 항상 제일 위에 위치 되어 있는다.

박지민이라는 프로필을 눌러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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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지민이 프사 바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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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언제 바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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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제만 해도 이 사진 아니였는데"

박지민이라는 이 아이는 여주가 3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 아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좋아한 아이다.

지민이랑은 1,2 학년때 같은반이였고, 지금은 옆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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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헤... 지민이 너무 잘생겼다..."

아예 보기로 눌러서 감상모드에 들어간 여주.

만약에 지민이가 프사를 바꾸면 여주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사진 감상을 하다가 전화기에 사진을 저장한 다음에 '좋아요' 를 꾸욱 누른다.

마지막으로 하는일은 유현이한테 지민이의 사진을 보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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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 유현아, 지민이 새로운 프사야. 완전 잘생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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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 뭐 잘생기게 나오긴 했네. 네 눈에는 어떻게 나와도 다 잘생긴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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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 흐흫 맞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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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 하여간 너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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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 이제 좀 고백을 해. 너희 잘 어울린다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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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 아직... 용기가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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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현

- 오여주, 할수 있어!

이때 여주는 몰랐지.

이런 유현이가 자신의 짝사랑하는 남자 아이를 뺏어버릴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