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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_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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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왜 이렇게 여기가 아픈 거지..."

묘하게 아픈 심장에 손을 얹은 태형이가 두 눈을 감고는 고개를 푸욱 숙인다.

이런 아픔이 느껴지게 된 이유는 불과 몇 시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

몇 시간 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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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여주 씨?"

독한 술 한잔에 취해 자신의 품에 쓰러진 여주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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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

하지만 역시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모든 직원들이 다들 각자 술을 마시면서 즐기는 덕분에 태형이랑 여주를 신경 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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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석진이를 부른 태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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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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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여주 씨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내가 데려다주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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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냐, 데려다주고 올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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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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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오팀장 데려다주고 바로 집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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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요즘 일이 좀 많았잖아. 일찍 가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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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고마워"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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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번 주말에 같이 낚시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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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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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딴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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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얼른 가 봐"

태형이가 여주를 술자리에서 업고 나올 때, 여주는 술에서 살짝 깼다.

자신을 업고 있는 태형이를 알아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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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으으음... 이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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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오여주 씨.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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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저 마니 무거울 텐데, 내려주셔도 되여"

그렇게 여주를 내려준 태형이가 비틀거리는 여주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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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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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여주 씨가 죄송할 게 뭐 있어요. 전 괜찮아요"

여주가 넘어지지 않게 살짝 잡아준 태형이는 택시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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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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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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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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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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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야...! 민윤기!!!" ((울먹

반대편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윤기를 우연히 발견한 여주가 울먹이면서 윤기를 소리쳐 부른다.

하지만 윤기는 그런 여주를 듣지 못했는지, 골목으로 돌아가 여주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딱 그 타이밍을 마쳐서 선 빈 택시.

태형이는 울먹이는 여주를 데리고는 택시에 탑승한다.

기사님께 집 주소를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 여주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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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민윤기..." ((주륵

나는 아직도 민윤기를 잊지 못했나 보다.

잠시 내 눈에 스쳐 지나간 것 뿐인데도 이렇게 아픈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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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주르륵-]

안쓰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조용히 우는 여주를 보는 태형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한다.

이 상황에서 태형이가 할 수 있는 건 여주의 살짝 품에 안아 등을 살살 쓸어내려 주는 것 뿐이었다.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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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소리 내서 울어요"

태형이의 이 한마디에 여주는 폭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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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끄으윽... 흐윽... 흐으윽..."

..........

펑펑 울던 여주의 모습이 생각난 태형이는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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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이렇게 여기가 아픈가 했더니, 오여주 씨가 그렇게 슬프게 울어서 아픈 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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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신경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