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과 2일
25화:괜찮아


띠로리링-

다시 집에 돌아온 여주

퉁퉁 부은 눈에

초점없는 눈빛

터덜터덜한 손짓까지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근데 문제는...


최수빈
...최여주


최수빈
너 뭐하다 왔어?

다시 집으로 돌아와있던 최수빈


최여주
...

잠깐 몇초간,

적막이 흘렀다


최수빈
ㅇ...여주야 제발..


최수빈
너 학생이잖아..


최수빈
공부라도 좀 해야지...응?


최여주
...

그 말 듣고 싶어서 집에 왔겠냐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이 꼬라지로 집에 온 날 보고도 충분히 놀랐을 저 사람에게

그런 모진 말을 하기엔 버거웠다


최수빈
내가...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최수빈
너네 사춘기여서 그렇지..?


최수빈
전학...이라도 다시 갈래?...


최여주
...

전학.

그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지

내가 도망 갈 수 있었으니까

근데 있잖아,,

내가 도망가야 할까?

내가...날 힘들게 하는 것을 마주할 수 없을까?

그게 진짜 내 생각대로 불가능할까?

...근데 있잖아,

아직 해보지 않은건 모르지



최여주
...아니, 싫어


최여주
전학 안 갈꺼야. 학원도 안 바꾸고


최수빈
...!!


최여주
...맞서 싸우는 법을 배워야지


최여주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도


최수빈
ㅇ...여주야!!


그날 밤은,

둘이 부둥켜 안고 펑펑 울었다

최여주가 외치던 힘들다던 말에서,

최수빈이 외치는 괜찮다는 말로 바뀌었다


최여주
((흐에...학교다..


최여주
((...그래, 까짓것 한번 가보지 뭐!!

당찬 발걸음으로 교실에 가는 최여주

뭔가 오늘은 더 집중을 잘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_쉬는시간, 복도


최여주
((오늘은...매점도 가봐야징

그때,

???
ㅈ...저기..

최여주를 붙잡는 목소리,


최여주
?

휙- 돌아보니..



강태현
ㅇ...여기!

최여주에게 쪽지를 건네주는 강태현


최여주
...이게 뭔데..?


강태현
그...한번 읽어줘..!! 가볼게!

그러고선 쌩-하니 가버린다




최여주
...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와버렸지 뭐



강태현
아...왔어??


최여주
...근데 왜 부른거야?


강태현
그...너가 뭐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강태현
너가 생각하는거 다 오해고...그리ㄱ...


최여주
내가 뭘 본줄 알고 오해래?

또,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태현
ㅇ..여주야?...


강태현
...혹시 뭐 때문에 그런지 말해줄 수 있어?.,


강태현
너에겐 변명으로 들릴지 몰라도...


최여주
권민혜.


강태현
권...민혜..?


강태현
아..!! 그거..?


최여주
...


강태현
ㅇ...여주야! 그거 진짜 오해야 내가 상황 다 말 할 수 있어!


최여주
...

어떡해?

속는 셈치고 들어봐?



_설명 후


최여주
...그거 진짜야?


강태현
응...진짜야..


강태현
그러다가 너 생각나서 바로 나왔다니깐..?


최여주
...

그럼,

최여주 혼자 별ㅈㄹ 다 한게 된다.


강태현
여주야...그거 진짜 오해란 말야...



강태현
그냥...다시 내 일상에라도 돌아와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