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살린 친구
7. 무슨 소리냐고


최예주
...

최예주
(울먹이며) 미안.

예주는 상처를 받은 듯한 표정으로 보건실을 나갔다.

김여주
...

김여주
누구야?


한태산
중학생 때부터 계속 나 좋아하는 애.

김여주
오... 그렇구나.

김여주
많이 상처 받은 것 같던데,

김여주
괜찮을까...


한태산
내가 이런 말 이번에 처음한 게 아니라서 괜찮을 듯.

김여주
...


한태산
(어깨를 붙잡으며) 아...

김여주
너 그 정도면 병원에 가야 되는 거 아니야?

김여주
내가 봐줄까? 나도 어릴 때 살짝 다쳐본 적 있어서 조금은 알거든.


한태산
아니, 그냥 선생님 계속 기다릴게.

김여주
내 생명의 은인이 아프다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한태산
괜찮다고. 너 내가 관심 끄라고 했을 텐데.

태산을 무시하고 태산이 앉아있는 침대로 간 여주는 태산의 어깨를 확인하려다,

태산이 중심을 잃어 뒤로 누워지며 여주도 태산이 위로 넘어졌다.


한태산
...

김여주
...!

바다에서의 일이 생각난 여주는 황급히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로 도망쳤다.

김여주
(헛기침하며) 미안...

김여주
아팠지? 나 무거운데 괜히 더 아프게 한 것 같네.


한태산
괜찮으니까 이제 오지 마.

김여주
알겠어.

얼마 지나지 않아 보건실 선생님께서 오셔서 태산의 어깨를 확인하셨다.


한태산
(여주를 보며) 너,


한태산
...계속 그렇게 보고 있을 거냐?

김여주
보면 안 돼?


한태산
선생님. 얘는 아픈 거 분명 거짓말이,

김여주
(자신의 이마에 손을 대며) 아이고! 갑자기 두통이...

김여주
자야겠다.


한태산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참는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졌다가 겨우 눈을 뜬 여주.

김여주
'엥?'

김여주
'...노을?'


이상혁
(문을 열고 들어오며) 여주야!


이상혁
너 진짜 아픈 거였어? 수업도 다 빠질 정도로.

김여주
?


이상혁
수영장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한태산
수영장? 그게 무슨 소리냐?

김여주
?

김여주
너 안 갔어...?


이상혁
(당황한 표정으로) ...


이상혁
너는 왜 여기 있는데?


한태산
알 거 없잖아.


한태산
수영장, 그거 무슨 소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