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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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잘 나가는 화가셨다 .

근데 ,

무슨 소용일까

마약에 중독된 우리 엄마는

자살했다 .


어린 18살의 날 남겨둔 채

민서현
..... 엄마?


가족 ?

그딴거 없다 .

내가 열 네살 때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

남동생은 항암치료를 버티지 못해 죽었다 .

엄마는 항상 말했다.

내가 재앙이라고 ,

나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거라고 ,

그렇게

내 마음엔 깊은 생채기가 생겨났다 .

하나 ..

둘 ..


깊어가는 상처들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

민서현
죽을까


죽으면 이 재앙이 ,

끝나지 않을까



엄마가 돌아가신 뒤

얼굴도 모르던 친척들은 나에게 달려들었다 .


민서현
더럽고 추악하네


당연히 유산 때문이다 .



민윤민
서현아 ? 오늘부터 우린 가족이란다.

민서현
.... 네


지랄하네

가족같은건 없어도 돼.

나만 ,

나 혼자서 살아가면 되니깐


내 지옥같은 생에 한줄기 빛같은 존재는 ,

민윤기였다 .

겉은 험악하고 차가워도

속은 여리고 착했다 .

끝까지 믿는다.

민윤기는 , 착하다고




민서현
ㅇ , 이게 뭐에요 ?

민윤민
오늘부터 따로 살거야


툭-

강지수
캐리어를 넘기며 ))

강지수
잘 가라 ? (조소

민서현
....


민서현
엄마 유산은요

민윤민
.... 어?

민서현
우리 엄마 유산인데 ,

민서현
어딨어요? (살기

강지수
어머....ㅋㅋㅋㅋ

강지수
얘 봐라?

강지수
벌써부터 까져가지고 ㅋㅋㅋㅋ

민서현
씨발년들아 . 우리엄마 유산 내놔

짜악 - !!

강지수
어디서 입을 놀려 !!!!

민서현
.... 아

민서현
존나 아파 (피식

민윤민
.....


민윤민
주춤 ))

민윤민
잘... 살아 . 서현아

민서현
아니 씨발 , 유산 내놓으라고 !!!!



민윤기
... 현아

민서현
꺼져 너도


민윤기
....


민윤기
데리러 올게


민윤기
꼭 ...



민윤기
다시 만나..

민서현
.....



그렇게 ,

나 열여덟 청춘의 민서현은 ,

푸르디 푸른 시골로 내려갑니다 .

민서현
.... 씨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