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인척 하는 늑대
¤12화



김석진
커흑..!!이것 좀..풀어..


전정국
아직까지 너가 위라고 생각하느냐?


김석진
살려주..세요..!!


전정국
...쯧 푸른늑대라도 어쩔수 없는거구나


김석진
하아..하아..

석진이가 겨우 숨을 쉬자 정국이는 석진이에게 다가가고

석진이는 두려움에 뒷걸음질 친다


전정국
너도 내가 두려운거구나 이제서야.


김석진
...


전정국
두려워하지 말거라 너를 죽이진 않을테니


김석진
대체 정체가..


전정국
내 정체가 퍽이나 궁금하겠구나ㅎ 그럼 알려줘야지

아주 오래전,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그게 바로 반인반수다

그리고 그 반인반수를 지키기 위해서 있는 존재가 산신,즉 나인것이고

이러한 돌연변이를 괴물로 여긴 부모란 인간들은 그 사내아이를 산속에 버렸지

나는 그 아이를 발견했을 뿐이고

태어난지 몇년도 채 되지않은 아이를 버린 부모는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고 나는 그 아이를 딱히 여겨 내가 직접 키웠다

나는 그 사내아이의 이름을 '이월'이라 지었다

월이는 나를 아버지라 불렀으며,참으로 영특하고 심성도 좋았지

그때쯤..아마 다른 집에서도 또다른 돌연변이인 여자아이가 한명 태어났을거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아마.. '김일'이었을테고

일과 월..해와 달처럼 이름부터가 인연이었던 둘이었지

그 아이는 내가 키우던 사내아이와는 다르게 예쁨을 받으며 컸지

어느새 몇년이란 시간이 지나 두 아이는 각각 13살,9살이 되었단다

여자아이는 산에서 우연히 월이를 만난후로 매일같이 산에 놀러왔다 나도 일이를 되돌려보내지 않았고


전정국
"월아!또 일이랑 노는것이냐?"

"아버지!오늘은 일이에게 본체화하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전정국
"그래ㅎ 일이도 본체화하는 법을 잘 배우고 있었느냐?"

"네!월이 오라비가 잘 알려주었사옵니다"


전정국
"그래ㅎ 나는 잠시 산책을 다녀올테니 놀고있거라"

"네!다녀오세요 아버지!"

그때..자리를 비우지 말았어야했는데


전정국
흠..오늘은 꽤나 멀리 나와버렸구나..얼른 돌아가야겠군..

그렇게 돌아가려던 그 순간

우르르 쾅쾅-!!

번개가 치더니 순식간에 폭우가 내렸고

으아아앜!!!

월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비명이 들려왔다

평소 지반이 많이 약해 위험했던 산이었고 나는 한순간의 불안감에 휩싸여 얼른 그 아이들에게 가봤지


전정국
하아..하아..월이야..일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었고 둘은 서로를 꼭 껴안은채 흙속에 파묻혀 숨을 거두고 난 이후였더구나

마지막까지 서로를 위했고,서로를 사랑하던 두 아이는 그렇게 비극적인 삶을 끝마쳤다

그 둘을 가엽게 여긴 산신이었던 나는 다음생에는 반드시 둘을 이어주겠다고 결심했지만 그 둘은 여러번의 환생과 죽음을 거치면서 항상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전정국
참..이번생은 이렇게 비극적이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았으련만..또 한번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구나..

"산신님..제발..크흑.."


전정국
다음생엔 반드시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연인이 되길..

나는..이렇게 수많은 희망을 가져본다


전정국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다 어때,좀 이해가 되느냐?


김석진
아니..그러니까..당신은..


전정국
내가 그 산신인것이다 너는..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월이의 환생인 것이고ㅎ


김석진
그게 무슨..


전정국
믿기 힘들겠지만 진실이다 만일 이게 진실이 아니라면 내가 너한테 한 행동이 말이 안되지 않느냐?


김석진
...


전정국
그러니 이번생은 부디..


전정국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비극적인 결말이 아닌, 웃으며 끝을 맞이하는 삶이되길..나도 간절히 기도해보마ㅎ


김석진
그러면..그 일이라는 아이는..


전정국
그것까지 알려주면 재미없지 않느냐?그 아이는 너가 직접 찾아야지ㅎ


김석진
...



전정국
뭐 이정도면 대충 알거 같구나 앞으로 너가 무엇을 해야하고 누구를 찾아서 지켜야할지ㅎ


김석진
..예 알고있습니다


전정국
그래ㅎ 알아들었으면 됐다 이제 들어가자


김석진
네..


전정국
아,그리고 내려가서는 친구처럼 대해라 또 어색하게 존댓말 쓰지말고


김석진
알겠습니다..


전정국
..은근 귀여운 구석도 있구나 푸른늑대 주제에ㅋㅎ


김석진
예?


전정국
아니다 내려가자ㅎ

그렇게 석진이 몰래 웃음을 훔치며 먼저 계단을 내려가는 정국이였다


자까
훔..정국이 정체를 알려줄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과거 스토리가..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