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탐나는 게 생겨서
21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_중문을 열고 나가는 여주와 주현.


배주현
누구세요?

" 나야"


정여주
.. 너또 얻어먹으러 왔지!!


배주현
으이그..

철컥-]


박지민
아, 왜 이렇게 늦게 열어! 배고파 죽겠네.


배주현
......디질래?

_둘 다 전혀 반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오이려 너 뭐냐? 이런 표정이었지.


정여주
됐다, 얼른 들어가자.. 배고프다..


배주현
잠깐, 너 설마..


정여주
?


배주현
빈손은 아니지?


정여주
푸흐- 넌 그걸 지금...


박지민
그래, 술하고 육포사왔다.


배주현
얼른 들어와, 술 미지근해져.


박지민
어이-]


박지민
우와아- 이게 다 뭐야아?


정여주
크흠, 얼른 냉장고에 술 넣고 와

_그렇게 말을 하고 밥솥에서 지민이 먹을 밥을 뜬다.

• • •


배주현
우물우물-]넌 어떻게 매일 밥을 얻어먹으러 오냐?


박지민
할 줄 모르니까.

_그렇지.


배주현
할말없음-]


정여주
어이그... 밥상머리 앞에서 어디 떠들어


박지민
저기요..


배주현
할아버지세요?


정여주
크음....


박지민
다 먹었음, 술 한잔 할까?


정여주
끄덕-]

" 짠!!"


박지민
크으....


정여주
근데 생각해 보면 되게 웃기다, 우리


배주현
응? 뭐가?


정여주
술도 못마시는 것들이 거의 매일같이 모여서 애인도 없다고 맨날그래, 맨날


박지민
ㅎ, 생각해 보니까 맞네


배주현
끄덕끄덕-]


정여주
우리가 결혼을 하긴 할까?


배주현
불과 1~2년 전만해도 희망이 가득 차있었는데.., 지금은 한 80%쯤..

_결혼 얘기에 숙연해진 분위기.


박지민
에이, 씨 몰라!! 그냥 마시자!!

_....그렇게 해서 마시고 마신지, 어엇 2시간째.


박지민
우어...


배주현
멍-]


정여주
적당히 좀 마시지..

_거의 술을 마시지 않은 여주가 두 사람을 바라보지.

Rrrrrrrrrr-]

_전화가 온 여주.


정여주
-여보세요?


김태형
-뭐해?


정여주
-아... 저 지금.....

술먹는다고 어떻게 말해..


박지민
-어어! 누구야, 너?!


김태형
-?

_수화기 너머 들리는 남자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인상을 쓴 태형.


정여주
-야, 박지민! 얼른 안내놔!


김태형
-...?


박지민
-이봐! 당신 누구야아!!


김태형
-...누구십니까.


박지민
-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세상 최고의 미남, 박지민님이지!!

이게 지금 무슨 🐶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