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28화 [과거1]


점심시간 모두가 신나게 놀고있는데 단 한사람 정국 혼자 반에 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창문밖을 쳐다보고있다


김남준
맨날 쳐다보는거 지겹지도 않냐?

이런 정국의 모습이 놀랍지도 않은듯 오히려 질린다는 목소리로 말하는 남준


전정국
장난해?


김남준
그렇게 보고 싶으면 운동장 나가서 직접 보던가


전정국
난 이 자리가 좋아


김남준
너도 참..병신이네


전정국
그리고 대놓고 보면 걸리잖아 쳐다본다고 광고하냐? 에휴 니가 그렇지 뭐


김남준
야 진짜 미안한데 나 너보다 공부잘해


전정국
그냥 꺼져라 방해된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남자애들의 모습이 보인다 정국은 그 중 한 남학생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김남준
윤기형이 그렇게 좋냐?

남준이 창밖을 쳐다보는데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있는 윤기의 모습이 보인다


전정국
당연하지


김남준
그렇게 좋아하면 고백을 하지?


전정국
......

사실 정국은 남준에게 윤기가 자신의 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김남준
이 짓만 몇달째냐


전정국
음...고백이 꼭 필요해?


김남준
너 윤기형 좋아하잖아 그럼 사귀고싶을거고


전정국
음...


김남준
고백도 안하고 어떻게 사겨? 윤기형은 니 맘 개뿔도 모를텐데?


전정국
그런가


김남준
아니지 니 존재도 모를걸?


전정국
근데 고백을 왜 내가 해야해?


김남준
뭐? 아니 좋아한다매


전정국
아니 그니까 왜 내가 하냐고


김남준
그럼 누구하는데


전정국
윤기형이 나한테 고백을 하게 만들면 되지

남준이 진지하게 정국을 미친놈처럼 쳐다본다


김남준
야 윤기형이 미쳤다고 니한테 고백을 하냐?

정국이 가볍게 남준의 말을 무시해버리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쳐다보는데 윤기를 보며 살짝 미소 짓는다

점심시간이 10분쯤 남았을 무렵 옥상으로 올라온 윤기 힘든지 헥헥 거리며 바닥에 드러눕는다


민윤기
......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데 누군가 자신의 앞에 있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는데 석진이 보이자 웃는 윤기


김석진
축구 열심히 하던데?


민윤기
봤어?


김석진
봤지 그럼


민윤기
안보이던데?


김석진
반에서 봤어 창문으로


민윤기
나 잘했지? 오늘 내가 캐리했어!


김석진
형 자빠지는건 봤는데


민윤기
아 뭐야


김석진
농담이야

석진이 장난스럽게 씩 웃는데 그 순간 종이 친다 윤기가 벌떡 일어난다


민윤기
됐고 오늘 빨리 들어와


김석진
왜?


민윤기
아버지 출장가셨잖아 오늘 오신대


김석진
아..


민윤기
늦게까지 놀지말고 바로와


김석진
알았어


민윤기
수업잘들어 먼저갈게


김석진
마치면 교문앞에 있어 같이가자


민윤기
알았어

윤기가 먼저 옥상을 내려가고 석진은 한참후에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