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34화 [과거7]


정국이 윤기의 방에 들어가려다 복도쪽에서 석진의 모습이 보이자 멈칫한다


전정국
형 어디아파?


김석진
안아파


전정국
표정이 너무 안좋은데?


김석진
잠을 못자서 그래 괜찮아


전정국
어제 늦게들어오더니 역시...


김석진
먼저간다


전정국
형

정국의 말을 무시하고 집을 나가는 석진 그때 윤기의 방문이 열린다


전정국
석진이형 먼저갔어


민윤기
정국아 형도 먼저갈게 천천히 와


전정국
무슨일있어?


민윤기
그런거 아니야

아니라는 말과 다르게 무슨일이 있는것처럼 다급하게 뛰어가는 윤기 정국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미 저만치 가버린 석진의 뒤를 쫓아온 윤기 석진의 앞을 막아선다


민윤기
석진아

마주본 석진의 얼굴은 아파보였다 입술을 꽉 깨무는 윤기


김석진
......


민윤기
새벽에 니가 한 말...생각해봤어


김석진
......


민윤기
그거 착각이야


김석진
뭐?


민윤기
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래 니가 착각하고 있는거야 석진아


김석진
형..


민윤기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거야 그러니까...


김석진
아니 착각아니야


민윤기
석진아


김석진
형은 내가 바보로 보여?


민윤기
......


김석진
내가 내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로 보이는거냐고


민윤기
......


김석진
하루종일 형만 생각나 안보이면 보고싶고 앞에 있어도 보고싶어


민윤기
......


김석진
형이 날 보고 웃으면 심장이 터질것처럼 뛰어 아니 지금 얘기하고있는 이 순간에도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있어


민윤기
......


김석진
민윤기가 내 형이라는 사실이 죽을만큼 괴로워 진짜 미쳐버릴것같아


민윤기
......


김석진
이래도 착각이야?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는 석진의 모습을 보고 할말을 잃은 윤기


김석진
형이 내 마음 안받아줘도 돼 상관없어


민윤기
......


김석진
근데 내 마음이 부정당하는건 싫어 착각이라고 하지마


민윤기
착각이 아니면..? 달라져?


김석진
뭐?


민윤기
우리 형제야 니 말대로 니 마음이 진짜라면 넌 날 볼때마다 괴롭고 아파할거야?


김석진
......


민윤기
그럼 난 그런 너 볼때마다 불편하겠지


김석진
......


민윤기
차라리 착각이라고해 그래야 우리 관계...


김석진
그래 착각이야


민윤기
......


김석진
내가 미쳤었나봐


민윤기
......


김석진
이러면 형 마음이 조금 편해?


민윤기
......


김석진
하...됐다

석진이 윤기를 지나쳐 걸어가고 윤기가 석진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