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38화 [과거11]


슬퍼보이는 남준의 눈을 본 호석이 무슨일이냐는듯 쳐다본다


정호석
왜그래


김남준
좋아하는 사람 있어?


정호석
어?

갑자기 좋아하는사람 얘기에 당황한 호석


김남준
난 있는데


정호석
......


김남준
진짜 밝고 깨끗한사람 이야


정호석
......


김남준
천사같아 옆에 있으면 너무 행복한..존재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그런사람이야


정호석
......


김남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같은공간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것같아 호석아


정호석
야...왜그래


김남준
죽고싶을만큼 지옥같던 인생이었는데 사는게 행복하게 느끼게 해줬어 내가 사는 이유가 됐어


정호석
......

갑작스러운 남준의 말에 놀란 호석이지만 더 놀란 이유는 따로있다 남준이 정국을 바라보며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준
근데..너무 힘들다 호석아


정호석
......


김남준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자꾸 욕심이나


정호석
......


김남준
옆에만 있으면 괜찮다고...그게 친구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정호석
......


김남준
안괜찮아 욕심내고 싶어 가지고싶어 그사람을...


정호석
남준아...


김남준
그사람 좋아하는사람 있어 나랑은 비교도 안되는 사람 좋아하고있어


정호석
......


김남준
어차피 난 안된다는거 아는데 포기가 안돼 자꾸..욕심만 나고 마음만 더 커져 나 좀 살려줘 호석아...


정호석
혹시..그게 전정국이야..?


김남준
그래 맞아 나 정국이 좋아해


정호석
......

호석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슬프게 변해있었다


김남준
하..나 진짜 미친거같지?


전정국
둘이 뭐하냐

그때 땀범벅인 정국이 두 사람의 앞으로 걸어온다


김남준
그냥 니 뒷담했는데


전정국
이 완벽한 전정국님 뒷담을?


김남준
혹시 도랏냐


전정국
됐고...

말을 하다 마는 정국에 남준이 정국을 쳐다보는데 정국의 시선이 교문에 향해있었다


정호석
야 저기 윤기선배 아니냐


전정국
......


김남준
......


정호석
전정국 어디가

호석이 불러보지만 이미 정국은 윤기를 따라 학교건물로 들어갔다


정호석
넌 또 왜그래


김남준
잠시만 기다려

남준 또한 학교안으로 들어가고 호석 혼자 운동장에 남아있었다

빠르게 뛰어 계단을 올라가고있는 윤기의 손목을 잡은 정국


민윤기
뭐야


전정국
나 형 계속 좋아할거야


민윤기
정국아


전정국
형이 나 안좋아해도 상관없어


민윤기
......


전정국
혼자 좋아해도 괜찮아 그냥 형 옆에만 있을게


민윤기
......


전정국
나 피하지만 마


민윤기
전정국


전정국
응


민윤기
너 이러는거 부담스러워 그만해


전정국
형


민윤기
난 너 싫어 이러는것도 싫어서 미치겠어

윤기의 말에 상처받은 눈을 하는 정국 윤기가 모르는척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