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최고의 선물
5화


퇴근을 하고 집으로 온 태형 신발장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자 살짝 웃는다


김태형
뭐야..

부엌으로 가는데 요리를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김석진
왔어?


김태형
이거 형이 다 한거야?


김석진
내가 했지 그럼 누가해


김태형
피곤할텐데 쉬지 뭐하러 했어

두 사람은 4년째 알콩달콩 연애중인 커플이다


김석진
됐어 너 나 아니면 밥도 잘 안챙겨먹잖아


김태형
치..


김석진
거의 다 됐어 손 씻고와


김태형
알았어

자켓을 벗어두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태형 석진은 서둘러 요리를 마루리 한다

심심해서 호석의 집에 놀러 온 남준 비번도 공유하는 사이라서 평소처럼 그냥 들어왔는데 넋나간 표정의 호석이 보이자 당황한다


김남준
표정 왜그래


정호석
뭐가..


김남준
무슨일인데


정호석
아니야


김남준
빨리말해 뭔데


정호석
아무것도 아니야..


김남준
정호석

이런 표정의 호석은 처음보는 남준이라 괜스레 걱정이 됀다


정호석
...남준아


김남준
어 말해봐


정호석
내가 아까 어떤 사람을 봤거든..


김남준
어


정호석
계속 생각나


김남준
그게 뭔 소리야


정호석
본 순간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찌릿했어


김남준
......


정호석
근데 그 뒤로 계속 떠올라


김남준
정호석..


정호석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호석의 말에 왠지 모르게 남준의 표정이 굳어있다


김남준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


정호석
처음봤는데 좋아하는게 가능해..?


김남준
첫눈에 반했다는 소리도 못들어봤냐?


정호석
...말도안돼


김남준
드디어 니가 좋아하는사람이 생기다니 기쁘다 이 형님은


정호석
형님은 무슨..

기쁘다고 말하는 남준의 얼굴이 조금은 슬퍼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들만 가득한 식탁에 웃음이 나는 태형


김태형
고마워 잘먹을게


김석진
맛은 보장 못해


김태형
형 요리 잘하는건 세상사람 다 알아


김석진
빨리 먹어


김태형
형이나 좀 먹어 바로 일 가야되면서


김석진
난 아까 조금 먹었어


김태형
그래두..


김석진
빨리먹어

석진의 재촉에 못이기는척 먹는 태형 석진이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