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남편?

Ep 8. 정략결혼

민윤봄

아니 다짜고짜 정략 결혼이라하시면..

똑똑-

민윤봄

"(한숨)(짜증) 네..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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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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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민 회장님의 비서 소진입니다."

민윤봄

소진 비서..

민윤봄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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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앞으로 보디가드를 하게 될 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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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렌이라고 불러주십시오."

민윤봄

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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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아가씨께서는 이쪽 삶에 많이 익숙치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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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회장님께서 그런 점을 더더욱 신경 써주신다며 렌을 보디가드로 뽑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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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렌도 이쪽 삶에 대해 꽤 아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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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정 부족하시다면, 제게 언제든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민윤봄

가식적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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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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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저는 회장님 전용 비서이며 아가씨의 보조 비서이니 언제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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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가씨 전용 비서 입니다."

민윤봄

생각보다 자연스러운걸?

민윤봄

렌은..잘 모르겠다.

민윤봄

아, 썩 반갑지는 않다.

토요일 오전

민윤봄

어제 다니엘 오빠한테 급한 대로 연락은 해뒀지만..

똑똑-

민윤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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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아가씨, 회장님의 지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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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이 카드로 오늘 최대한 예쁘게 꾸미라고 하셨습니다."

민윤봄

"그럴 마음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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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그럴 줄 아시고 저도 같이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민윤봄

아...

민윤봄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민윤봄

그니까, 지금 나..

민윤봄

얘 만나러 4시간 동안 옷 사고, 치장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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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풉, 안녕하세요."

민윤봄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일 줄이야.

민윤봄

전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민윤봄

카리스마 있어졌다고 해야하나.

민윤봄

"풋,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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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반갑습니다, BS그룹 김태형입니다.

민윤봄

"W그룹 민윤봄입니다."

민윤봄

"렌, 잠시 가줄래요?"

민윤봄

"개인적인 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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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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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식사 끝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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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식사 끝나면 내가 데려다 주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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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렌이 가고 한동안 정적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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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오랜만입니다."

민윤봄

"그러네요. 7년 전에는 친구였던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앉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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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푸흐..인생이란게 앞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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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때와 비교하면 참 많은게 변했네요."

민윤봄

"그러게요. 생각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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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민윤봄씨는 7년 전보다 더 아름다워졌군요."

민윤봄

"그런가요? 김태형 씨는 말투 같은 사소한 것들이 변하셨는데요."

민윤봄

"안타깝네요, 난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민윤봄

"우리가 어째서 이렇게 가식적인 말투로 얘기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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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랑에는 때때로 약간의 가식이 필요하죠."

윤봄은 태형의 한 마디에 놀랐는지 사레가 들렸다.

민윤봄

"콜록콜록..크흡..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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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직도 눈치 못 채신건가요, 윤봄씨?"

민윤봄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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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0년도 더 된 거 같은데요, 너 좋아한지가."

윤봄은 집에 돌아와 아까 전에 있던 일을 회상한다.

어쩐지 전부터 다니엘 오빠 이야기를 할 때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치만 이렇게 될 줄은.

(아까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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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요, 너 좋아한지가."

민윤봄

"ㄴ..네?"

민윤봄

당황스러웠다.

민윤봄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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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푸흐, 그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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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초면인 척 연기하는 거, 생각보다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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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그렇고 너 아직 그 인간 좋아하냐."

민윤봄

"많이 달라졌다, 너."

윤봄은 태형의 이런 모습에 놀란다.

늘 밝고 착한 애, 큰 강아지 같은 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전 매력이 있다면, 끌리는 법이다.

윤봄은 태형에게 관심이 생겼다.

민윤봄

"나 너한테 물어볼 거 되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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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푸흐-. 뭘 그렇게 물어보게요, 아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아가 취급에 윤봄은 얼굴이 빨개진다.

민윤봄

"ㅁ..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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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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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역시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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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무래도 아가라는 애칭, 계속 불러야할 거 같은데?"

윤봄은 여전히 자신은 오글거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며 속으로 한숨을 쉰다.

민윤봄

짜증나지만, 맞는 거 같으니까.

민윤봄

"ㅇ..애칭은 무슨.."

민윤봄

"너 갑자기 왜 이래?"

윤봄의 말에 태형은 웃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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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제대로 꼬시려고요,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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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민윤봄

"아..네."

태형이 생각에 푹 빠져있는 윤봄을 렌이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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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있으시다고.."

민윤봄

"맞다!!"

민윤봄

"옷 좀 골라줄래요, 렌?"

민윤봄

"엄청 예뻐보여야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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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왔어?"

민윤봄

"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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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오늘 무슨 일이 있었길래 늦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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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오래 보고 싶었는데."

윤봄은 궁시렁 대는 다니엘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까치발을 해 다니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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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푸흐..손이 안 닿아서 까치발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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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아..어떡하지? 너 너무 귀여운데.."

민윤봄

"엙.."

두 볼이 빨개지는 윤봄.

어색한듯 먼 곳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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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자세를 낮춰 윤봄과 눈을 맞추며) 아가야, 내일도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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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오늘은 제대로 못 봤으니까."

그 말에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윤봄.

그때다.

멀리 떨어져 있던 렌이 갑자기 윤봄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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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지금 태형 도련님께서 이 공원으로 오고 계시다고.."

민윤봄

"뭐..?"

윤봄은 당황한다.

민윤봄

"설마..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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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민윤봄

"그..그게 오빠.."

어딘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타닥-

곧이어 태형이 보인다.

윤기도 걸어온다.

그 뒤에는, 윤봄의 할아버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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