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꼬셔도 돼?
#27 희소식


털썩-

후우... 힘들어...

지이이이이이잉-

전화가 울렸다.

이여주
" 여보세요? "


사촌 오빠
" 이여주. "

이여주
" ....?? 사촌 오빠? "

이여주
" 무슨 일로 전화했어? "


사촌 오빠
" ㅎㅎㅎ 희소식을 가지고 왔어, 내가. "

이여주
" 희소식? 무슨 희소식? "


사촌 오빠
" 너도 이제 잘 먹고 잘살 수 있는거야. "


사촌 오빠
" 회사 하나 차렸다. "

이여주
" 아니.. 무슨 그룹인데? "


사촌 오빠
" B그룹. "

이여주
" B그룹? "

이여주
" 그룹 이름 하나는 마음에 드네. "


사촌 오빠
" 그치? 내일부터 일해. "


사촌 오빠
" 오늘 올래? "

이여주
" ㅇ, 어? 지금? "

이여주
" 알겠어. 갈게. "


사촌 오빠
" 응, 빨리 와. "

이여주
" ㅎㅎㅎ 알겠어! "

나는 잽싸게 현관문으로 향했고,

길을 나섰다.

아.. 왜 이 길을 지나야하지..?

기분 나쁘네.. 벌써부터.

탁-

....??? 설마 박지훈?


박지훈
" ....이여주. "


박지훈
" 이 시간에 어디 가. "

이여주
" ....왜? "

이여주
" 회사 가는데. "


박지훈
" 회사? 무슨 회사? "


박지훈
" V그룹? "

이여주
" 아니 ㅎ "

이여주
" 회사를 하나 차렸다길래 가고 있는데? "


박지훈
" 누가. "

이여주
" 사촌 오빠느님이 ^^ "


박지훈
" 아, 그래? 어떤 그룹인데. "

이여주
" B그룹. 나 간다. "

나는 박지훈을 뒤로 하고, B그룹으로 향했다.

또륵-

하, 그쳐라 좀.

B그룹에 오자 환호부터 나왔다.

이여주
" ....와... "

이여주
" 사촌 오빠.. 대박인데... "


사촌 오빠
" 그치? "


사촌 오빠
" 내 첫 직원. 축하해. "


사촌 오빠
" 이제 도움 좀 받으려고 여기저기 게시물에 전화번호 적어놨어. "

이여주
" ㅋㅋㅋ 그래. 잘했어. "

지이이잉-

...? 내 전화는 아닌데.

이여주
" 오빠, 전화 오는 것 같아. "


사촌 오빠
" 앗! 드디어 나에게도 도움이? "


사촌 오빠
" 여보세요! "


박지훈
" ...저기.. 거기 B그룹 맞으세요? "


사촌 오빠
" 네, 맞는데 누구세요! "


박지훈
" H그룹 회장 아들입니다. "


박지훈
" 올린 게시물 봤어요. "


사촌 오빠
" ㅁ, 뭐라구요?! "


사촌 오빠
" ...H그룹?!?!?! "

....하, 박지훈이구나.


사촌 오빠
" ...여주야, 우리 성공했어. "


사촌 오빠
" 네네, 그래서요! "


박지훈
" 그래서 도움좀 드릴까 하는데, "


박지훈
" 회사에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


사촌 오빠
" 아, 그럼요! 오세요 오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


사촌 오빠
" 귀한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 오시다니 ㅎㅎ "


박지훈
" 누추하다니요 ㅎ,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


사촌 오빠
" 네! "

뚝-


사촌 오빠
" 대박인데~ 완전 대박.. "


사촌 오빠
" 지금 오신다더라. "

이여주
" ...아무튼 다 둘러본거지? "

이여주
" 난 갈게. "


사촌 오빠
" 응? 여주, 할일 있어? "

이여주
" ...없는데. "


사촌 오빠
" 그럼 왜 그냥가, 같이 H그룹 맞이하자. "


사촌 오빠
" 나 혼자 긴장되서 못해. "

이여주
" ....아.. "

마주치기 싫었는데..

딸랑-


박지훈
" ....저 왔습니다. "


사촌 오빠
" 아이고오!!! 이런 귀하신 분이!! "


사촌 오빠
" 저희 그룹 이제 나타난 그룹인데, "


사촌 오빠
" 뜰 수 있을까요? "


박지훈
" 네. 뜰 수 있을거에요. "


박지훈
" 저희 회사랑 계약 합시다. "


사촌 오빠
" 오~~ 계약이요? 좋죠 좋죠!! "


사촌 오빠
" 저희가 뭘하면 되나요? "


박지훈
" ...뭐 안하셔도 됩니다. "


박지훈
" ...사원인가요? "

왜 나를 보고 해맑게 웃는거야..

더 미안해지게..


사촌 오빠
" 뭐, 사원이라고 할 수 있죠! "


사촌 오빠
" 우리 그룹 첫 사원. "

이여주
" ....ㅋ.. "


박지훈
" 사원, 저랑 잠깐 얘기 나눌 수 있을까요? "


사촌 오빠
" 아이고.. 저랑 하시지.. "


박지훈
" ...사원이랑 구면이어서, 할 얘기가 많네요. "


사촌 오빠
" ...네! 알겠습니다. 여주야, 가봐. "

난 결국 어쩔 수 없이..

박지훈을 따라 나왔다.


박지훈
" ....왜 그랬어.. "

이여주
" 난 널 위해 그런거야. "


박지훈
" 날 위해 그런거라고? "


박지훈
" 여주야, 전혀 아니야. "


박지훈
" 나보고 결혼하라는 말로 밖에 안 들려. "


박지훈
" 나 회사 나올거야. "

이여주
" ㅁ... 뭐라고? "


박지훈
" 그 H그룹 나오고, B그룹 입사할거야. "


박지훈
" 나도 일 다운 일을 해보고 싶어. "

이여주
"..... "

이여주
" ㄷ, 도와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어? "

이여주
" 사촌 오빠가 기대 많이 하고 있을텐데.. "


박지훈
" 도와주긴 할거야. "


박지훈
" H그룹 나와도 재산은 나한테 남아있어. 계약은 그런 계약이 아닌 나와의 계약이고. "


박지훈
" 이제 나는 너와.. 행복할래. "

이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