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카페 알바생
#29화


....뭐지...?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려고..?

5분 후..


민윤기
" 여주야, 가자. "

박여주
" ㅈ, 잠깐만요.. 윤기 오빠.. "

박여주
" 무슨 대화를 하셨어요? "


민윤기
" ...... "


민윤기
" 무슨 대화일 것 같아? "

박여주
" ...... "

박여주
" ㅎ, 혹시.. 다투거나 그런건 아니죠? "

박여주
" 진짜로 아니죠? "


민윤기
" 하... "


민윤기
" 말하기 싫은데. "

박여주
" 오빠.. 말해 주세요.. "

박여주
" 저희는 특별한 사이 잖아요. "

박여주
" 말하기 곤란한거면.. 비밀로 하고 계셔도 되는데.. "

박여주
" ....... "


민윤기
" ㅋ, 그래. "


민윤기
" 말할게. "


민윤기
" 아까 너랑 김석진 얘기를 들었어. "

박여주
" ....아.. "

박여주
" ㄱ, 그런 거에요..? 그래서요? "


민윤기
" 말 조심 하라고 경고만 주고 나왔어. "

박여주
" ...... "

박여주
" ㄱ, 그럼 저 석진 오빠한테 인사 좀 하고 올게요. "

박여주
" 괜찮아요? "


민윤기
" 아니, 안돼. "

박여주
" ...왜요... "

박여주
" 인사만 하고 바로 나올게요. "


민윤기
" 안됀다고. "


민윤기
" 가자. "

윤기 오빠는 내 팔을 끌어 자기 쪽으로 오게 했다.

어...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내일 오면.. 되려나?

어.. 여기는 카페 앞인데..?


민윤기
" 여주야. "

박여주
" 네...? "


민윤기
" 솔직히 말해도 돼. "


민윤기
" 김석진한테 마음 1%라도 있어? "

박여주
" ..... "


민윤기
" 상처 안 받아. "


민윤기
" 괜찮으니까.. 말해.. "

박여주
" ...... "

박여주
" 네... "

박여주
" 있는 것 같아요.. "


민윤기
" 그렇구나.. "


민윤기
" ...... "

박여주
" 상처, 안 받는다면서.. "

박여주
" 속으로 상처 받았죠? "


민윤기
" ...... "


민윤기
" 아니, 안 받았어. "


민윤기
" 잠시 생각하고 있는거야. "

박여주
" ㅁ.. 무슨 생각이요? "


민윤기
" 글쎄다. "


민윤기
"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


민윤기
" 잘 모르겠다.. "

박여주
" ....... "

박여주
" 아... "

박여주
" 돌아갈까요? "


민윤기
" 어딜. "

박여주
" 각자 집으로... 돌아가요.. "

박여주
" 오늘은 기운이 없네요.. "


민윤기
" 그래, 수능도 끝났는데.. "


민윤기
" 맘껏 놀아야지, 집 가서 쉬어. "

박여주
" ....네에.. "


민윤기
" ....ㅎ.. 잘 가. "

윤기 오빠는 쿨하게 뒤를 돌았고..

....내가 뭔가 실수한 것 같다고 느꼈다.

왜..!! 거기서.. 호감 있다고..!!!

아....

후회 된다...

하...

이제부터는 단축 수업이라 너무 좋다.

박여주
" 하영아! "


송하영
" ..... "


송하영
" 왜. "

박여주
" ....? "

박여주
" 너 무슨 일 있어? "


송하영
" 하.. 귀찮아 죽겠네. "


송하영
" 나중에 말하면 안돼? "

박여주
" ..... "

박여주
" ㄱ, 갑자기 왜 그러는데.. "


송하영
" 나중에 말하자고. "

박여주
" .....어.. "

박여주
" 무슨 일 있는거면, 빨리 말해줘.. "

....오늘따라 하영이가..

되게 예민한 것 같네..?

수능을 망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