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그녀

ep. 45 편의점 알바생 그녀

지금 나와 함께 하는 사람과의 인연은 편의점에서 시작 되었어

편의점엔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 있기 마련인데, 아마 내가 그때 가장 필요로 했던 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었나봐

그래서 손님이란,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이 생겼지

손님이 나를 가장 처음 본 건 내가 기억하는 손님과의 첫만남에서부터 2개월 전이야

나를 본 손님이 계속해서 만남을 원해서였을까, 길고 긴 2개월 후, 손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어

처음에는 이상했지

내가 하는 말마다 대답을 해주고, 코 앞에 있는 물건도 못 찾는대다 사탕까지 주고 갔거든

그 후로 계속해서 만남은 계속되고, 날 좋아하냐는 내 물음에 알바생과 손님의 관계에서 친구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어

열 아홉, 수능을 준비하느라 연애엔 신경도 못 쓴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고백은 하지 않을거라는 손님의 말에 정말 뼈 저리게 고마웠어

이 사람이 나를 이만큼 생각하는구나, 싶었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우리는 연인으로 발전했고

처음엔 손님과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항상 초긴장 상태였어

하지만 지금은, 뭘 해도 재미있고, 그냥 손님과 함께 있으면 하고 싶은 것도 많아

게다가 손님은 내가 어디에 있던간에 항상 함께 해줄 거라는 생각에 든든해

그래서 요즘 손님과의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래

지금도 내 옆에는 손님이 자리하고 있어

작은 2인용 쇼파에 딱 붙어 앉아 영화를 보는 중이거든

우리의 다리 위에는 과자 봉지 몇 개가 자리하고 있어서 서로의 입에 과자를 넣어주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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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그렇게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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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웅 완전! 역시 코미디가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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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로맨스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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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허이, 지금 일상이 로맨스인데 뭐가 부족해서 영화로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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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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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우리, 우리만의 로맨스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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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언제나 우린 함께일 테니까요!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을 사진 찍듯이 찍어 아무때나 펼쳐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 느끼고 말기엔 너무나도 소중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 기분을 거듭해서 느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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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절대 떨어지면 안 되지

내 옆에서 하하하, 해맑게 웃는 손님의 얼굴이 천천히, 마치 슬로우 모드를 한 듯이 보였어

순간순간의 모든 찰나의 표정이 다 느껴졌지

그런 손님을 보고 있으니 기분을 저장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손님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 상관하지 않고 이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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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사랑해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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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뭘 또 새삼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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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더 사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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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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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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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더더욱 사랑하지

우리는 이렇게 항상 행복할 거야

지금 이 순간보다 더 행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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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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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 좋은데 손님 말고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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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건 장난하려고 쓴 애칭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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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낮간지럽게 그게 무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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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빠라고 불러 줄게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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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빠 해봐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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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ㅋㅋㅋㅋㅋ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오빠다!

당연하다는 듯 외칠 수 있어

내 행복의 근원은 모두 손님이라는 걸

나에게 손님이라는 큰 행운이 찾아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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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이 우주에서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은 김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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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성 붙이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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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주! 성 붙이면 아직 안 친한 것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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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내가 온 우주에서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바로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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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케이 촬영 완료

만세를 하고 소리 지르는 손님의 모습을 찍었어

내 말에, 또한 손님의 말에 서로를 향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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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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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누가 이렇게 귀여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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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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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가 그랬어

능글맞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손님이 참 좋아

그래서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그 누구보다 자주 해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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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말은 참 능글맞게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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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 뽀뽀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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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게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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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능글맞은 말 잘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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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 행동도 능글맞게 해야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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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악..! 진짜 내가 손님 때문에 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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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해주긴 다 해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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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그래? 그러니까 뽀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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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번 한 번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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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더는 없어!

옆에 딱 붙어 앉아있는 손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뒷목을 감쌌어

그리고 입을 맞췄지

지금 이 행복이 영원하면 좋겠어

이 행복이 그립지 않게, 하루하루 손님과 더 행복하며 설레는 추억들을 쌓아 갈거야

편의점 알바생 그녀 완결

편의점 알바생 그녀 완결_

편의점 알바생 그녀 완결

편의점 알바생 그녀 완결_

안녕하세요! 저는 편의점 알바생 그녀의 작가인 띵동댕입니다

2021년 8월 15일에 첫 화가 올라갔던 작품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완결에 도달하였는데요!

사실 이 작은 저에게 아주 많은 의미가 있는 작이랍니다

난생 처음으로 순위권에도 올라가보고, 그렇게 올라가기 어렵다는 베너에도 올라가고

게다가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우리 독자님들을 이 작에서 많이 만났어요

이런 부족한 작에서 소중한 것들을 누려보고 소중하신 분들을 만나게 돼 매우 큰 영광입니다

어쩌면 운이 따라줬다고도 생각이 들어요

1화부터 여기까지, 대충 훑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오타에, 맞춤법 실수에, 요상한 내용에... 정말 말도 안 나오더군요

이런 부족한 작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몇 편의 외전이 올라간 후, 완전히 완결을 할 예정이니까요! 구취는 하지 마시구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건 제 신작인데요, 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작을 쓰며 완결 후엔 연말 시상식 수상 소감처럼 정말 거창하게 후기(?)를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완결을 하려고 보니 나는 생각이 그저 '감사하다' 뿐이에요

앞서 말했듯, 이런 부족한 작품을 보고 끝까지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러면 외전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