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세계

#8

(유나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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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무언가가 나에게 날아왔다.

급하게 몸을 움직여 맞지 않았지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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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아.....

그 다음에 날아온 물건에 이마를 맞았다.

유나의 아버지)뭐야, 최유나.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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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ㄴ... 네...

유나의 어머니).....

유나의 아버지)뭐하냐? 맞고 싶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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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아... 아뇨...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급하게 방으로 들어왔다.

또 다시 싸우는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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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ㅈ... 제발... 제발....

나는 몸을 움츠리며 귀를 막았다.

차마 또 다시 문을 열고 나갈 용기가 없었다.

우리 집에 엄마가 왔다.

방금까지도 엄마가 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보고 싶지 않다.

내 눈 앞에 있는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예전에,

내가 알고 있는 엄마가 아니었다.

유나의 아버지)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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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ㄴ... 네!!

나는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최대한 빨리 거실로 가야 했다.

그래야 내가 조금이라도 아프지 않을 수 있었다.

유나의 아버지)최유나!!! 빨리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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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ㅈ.... 지금... 나가요....!!

나가기 싫지만 난 나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내 목숨이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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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ㅁ... 무슨 일이예ㅇ....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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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유나의 아버지)왤케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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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ㅈ... 죄송해요....

유나의 아버지)역시 그 애미에 그 딸이구나.

유나의 어머니)허! 왜 날 늘어지고 그래? 그 애비에 그 딸이겠지.

유나의 아버지)유나가 이렇게 자란 데엔 당신의 잘못이잖아.

유나의 어머니)당신 또 이상한 소리 하네. 내가 유나를 키웠나? 당신이 키웠지.

유나의 아버지)그래서, 이게 다 내 잘못이라고?

유나의 어머니)당연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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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내가 엄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

지금 너무나도 후회된다.

엄마만큼은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다르지 않았다.

엄마만큼은 내 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편이 아니었다.

똑같았다.

아빠와 똑같은 사람이었다.

내 곁에는 의지할 가족이 없다는 사실을

또 다시 뼈저리게 느꼈다.

유나의 아버지)그럼 이제부터 당신이 키우던가.

유나의 아버지)난 이만큼 했으면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유나의 어머니)내가 왜 그래야 해?

유나의 어머니)싫어.

유나의 어머니)우리 이혼할 때 유나 키우겠다고 한 건, 당신이었어.

유나의 아버지)내가 당신이 유나 싫어하는 거 알고 그랬던 거였어.

유나의 아버지)니가 먼저 유나 키우기 싫다고 얘기했잖아.

유나의 아버지)난, 어떻게 보면 선택권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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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 나는, 어딜 가나 짐이 되는 사람이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치는 사람이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났다.

내 얼굴에 스쳤던 전단지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