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혹: 하얀 날개를 가진 악마

11화_현혹: 하얀 날개를 가진 악마

어둡고 차가웠던 방은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방으로 바뀌었고, 밖으로 나가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곳은 꽃들이 무성하게 자란 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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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

사박

사박_

꽤 쌀쌀했지만 햇살이 따듯하게 내리쬐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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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 ((하늘을 올려본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햇살 때문에 눈이 부셔 눈을 손으로 가려야할 정도 였지만 꿋꿋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셀린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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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

늦은 밤이었다.

달빛이 유난히 밝았던 날,

아무도 없어 반딧불이 소리만 들리던 날,

그가 찾아왔다.

끼익

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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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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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

달빛에 비친 그의 검은 머리카락이 빛나서인지

그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다정한 말투 때문이였는지

내 안 깊은 곳 어딘가가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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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그대의 제국민들은 우리 세르피온 제국의 제국민이 되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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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유브라덴이 작은 제국은 아니라지만 황성이 함락되었으니 엄연한 세르피온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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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우리도 불필요한 희생은 원치 않으니 그들은 그렇게 세르피온의 제국민으로 살아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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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그대의 부모가 모두 죽었으니 이 말은 그대에게 전하는게 맞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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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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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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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카시오페

기분이 복잡하다.

한편으론 안도감이, 한편으론 위화감이 들어 기분이 이상하다.

휘이

휘이–

바람이 불어 꽃잎들이 우수수 바람을 따라 날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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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 ((가만히 바람을 맞는 셀린느를 보고 있다.

필요한역/?

ㅈ,전하…. ((작은 목소리로

필요한역/??

바람이 차갑습니다… 이만 돌아가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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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하…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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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리처드

..저 자도 내 낯을 보지 않는걸 원하겠지...

_황궁의 별관,

다비의 약제사라 칭하여 들어온 황궁에서 루시아는 작은 방을 하나 얻었다.

루시아 해리슨 image

루시아 해리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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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해리슨

......(이제 황궁에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황녀님을 찾아야 해...)

굳은 다짐을 세기던 그녀가 문득 저택을 떠나오기 전, 다비가 한 말을 떠올린다.

다비 아이브란트 image

다비 아이브란트

..루시아, 잠깐 이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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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해리슨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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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루시아, ..나는 우선 아카인과 황궁으로 들어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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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그러니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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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우리가 떠난 뒤, 짐을 챙겨 황궁으로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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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내가 미리 황궁 문을 지키는 기사에게 내 약제사가 곧 입궁한다 언질해놓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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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그리고... 절대 아카인에게 들켜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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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황궁에 들어가는것도 들키면 안되지만 황궁 안에서는 더 신중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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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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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해리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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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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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셀린느는 그런 곳에서도 우리의 생사를 걱정할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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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이브란트

하지만 우리는 셀린느가 살아있단걸 무엇보다도 잘 알고있으니..

" 그러니 무슨일이 있어도 찾아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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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해리슨

.......

다비의 말을 되세기며 심호흡을 크게 내쉰 루시아가 주먹을 꽉 쥔다.

자신의 친우, 자신이 힘들때 가장 곁에서 함께해줬던 친구이자 버팀목, 찬란하게 빛나는 유브라덴의 황녀,

그녀, 셀린느를 꼭 찾아내어 지키겠노라고.

........

핀 베네딕트 image

핀 베네딕트

...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 ((두 손을 모아 기도한다.

세르피온은 제국 안에 신력과 마력이 공존하는 곳,

그렇기에 황궁에서도 이를 장려하여 이들을 위한 작은 신전과 마탑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신전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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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자기야, 너 정말 많은 일을 겪었구나. 난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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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나는 어떤 소문도 퍼지지 않도록 가장 신성한 말을 적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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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헉,!

순식간이였다.

평온한 모습으로 기도문을 읊던 핀이 가슴을 움켜쥐며 휘청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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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헉,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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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이건.....

가슴 깊은 곳부터 퍼지는 불에 지져진듯한 고통.

꿈틀거리는 신성력과 동시에 불에 타는듯한 작열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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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베네딕트

...신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