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람펴도, 넌 절때 피지마.

#.19 알 수 없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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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김여주 image

김여주

..너가 이렇게까지 힘든거 보니까, 무직정 버티라는 말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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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

연준의 앞에 보이는 사람은 여주와 수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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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뭐야, 온다는 말도 없이..

분위기가 심각해보이네..;;

나는 둘 사이에 도는 무거운 분위기에 그저 멀리서 듣고만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둘 사이가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만 눈에 밣히는 거슬리는 무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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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힘내, 수빈아

와락._

여주는 수빈을 안아 고생한다며 등을 토닥였다.

최수빈 image

최수빈

..!

최수빈 image

최수빈

..어, 으응..

수빈은 멈칫하고는 여주의 포옹에 어색한 눈치였지만 이내, 손이 점점 여주를 끌어 안을것만 같은 기색이였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

나는 그런 둘의 모습을 보곤, 생각에 잠겼다.

그냥 친구로서의 위로의 포옹이였지만, 그 안 한 사람의 묘한 기류

그 기운이 자꾸만 수빈에게서 느껴졌다.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손이 올라가는 저 어정쩡한 자세에서 풍기는 그의 감정이 나에게 까지도 느껴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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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에이

설마 그럴리가 없잖ㅇ..

...

아니, 그럴 이유는 충분했다.

수빈 또한 나와 같이 고등학생 시절 여주를 좋아했으니까

...

최연준 image

최연준

...

최연준 image

최연준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나는 애써 드는 기운을 떨쳐내어, 머릿속으로 온갓 합리화를 시켰다

그냥, 너무 힘들었던거라고

그래서 그랬던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

그리고 나는 자리를 피해, 집 주변을 빙 돌아 가기로 했다.

마주치기 애매한 상황일거 같았기 때문에

돌아가 집 주변을 한 바퀴 걸었다.

그렇게, 한 바퀴가 두 바퀴가 되고 이내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게되었다.

집에 다다랐을땐, 난 녹초가 되서야 집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때.

등장인물

저기요

누군가 나를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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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누군가의 부름에 뒤를 돌아 봤고, 돌아 보니 한 남자가 서있었다.

등장인물

저기, 최연준씨 맞으신가요?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였지만, 그 남자는 내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누구세요?

등장인물

..아, 저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그 남자는 나에게 명함을 들이밀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

나는 명함을 받아, 곧 바로 확인했다.

명함에는 ##회사 라는 대기업 이름이 떡하니 적혀 있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뭐에요, 이게..;;

나는 갑자기 그가 건낸 대기업 명함에 당황했다.

등장인물

그게요, 사실..

등장인물

저희 대표님께서 연준씨를 보고 싶어하셔서요..ㅎㅎ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룹 대표님이요..?

최연준 image

최연준

저를..?

최연준 image

최연준

왜요..?

나는 느닷없이 나를 보고 싶어한다는 ##그룹의 대표님이라는 소리에 의심을 안 할 수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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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뭐야, 사기인가..;?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등장인물

..하하

등장인물

많이 놀라셨죠..?

등장인물

..그, 대표님 성함 말씀해드리면 좀 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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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아니, 난 전혀 모른다니까요..;;

도대체 무슨 이름이길래..;;

등장인물

대표님 성함이..

등장인물

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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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최연준 image

최연준

...네?

등장인물

최##..

최연준 image

최연준

...

분명 잘못들은게 아니였다.

최##라고..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 사람이 날 보고 싶대요?

등장인물

..네

최연준 image

최연준

...

최연준 image

최연준

...하,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

등장인물

..! 그래도 저희 대표님 성함을 기억하시네요

최연준 image

최연준

..

..기억 안 나는게 더 신기할 정도죠

그렇게 애타게 부르던 이름인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렇다.

최##, 내 아버지라는 사람의 이름이다.

...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래서, 그 사람.

최연준 image

최연준

어디 있다고요?

등장인물

절 따라오세요

그렇게 그 남자를 따라 아버지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등장인물

대표님, 최연준씨 오셨습니다

##대표

네, 수고했어요

##대표

이만 가보세요

등장인물

그렇게 할일을 다한 듯한 남자는 곧 바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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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저 사람이..

내 아버지..라고..?

22년만에 처음보는 아버지라는 사람의 모습이였다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르게 길죽한 키에 우직한 몸, 위엄있는 인상이였다.

##대표

...

##대표

...많이 컸구나.

##대표는 잠시 연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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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네

최연준 image

최연준

저에겐 초면이네요, 아버지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대표

..

##대표

..그렇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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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막상 아버지를 보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릴땐 그렇게 증오하던 우린 버린 사람이였는데.

그렇게 증오하고 한편으론 아버지의 손길이 고팠던 그때였는데

지금은 그저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 아버지가 맞는건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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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래서 절 찾아오신 이유가 뭐예요

...뭐 이제와서 아버지 노릇이라도 해주려고 그러나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한 말은 그 외의 답변이였다.

##대표

어떻게 컸나 보고싶었고

##대표

잘 커줬나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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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어이가 없다.

그렇게 책임감 없이 날 태어나게 하곤 나몰라라 한 사람이

갑자기 날 보고 싶었다고? 잘 컸는지 궁금했다고?

되도않는 소리.

그딴거 내가 믿을리가 없잖아.

최연준 image

최연준

이제와서요?

최연준 image

최연준

뭐 이제와서 아버지 노릇이라도 하려고 합니까?

##대표

...아버지 노릇이라

##대표

그건 무리일듯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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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그럼 왜 갑자기

##대표

그래도 어쩌겠니

##대표

너도 내 핏줄인거는 변치않는데

##대표

이렇게 된거 내가 너에게 자리 하나를 만들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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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뭐라고요?

##대표

우리 회사에서 사원으로 몇년 버티다가 대리 과장 부장 초고속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란다.

##대표

회사에 높은 직위까지도 금방 올라갈거고, 네가 내 옆에서 후계자로서 이 자릴 지킬수 있는 능력을 주마.

##대표

어떠니, 이정도면 성공한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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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결국엔 날 자기 후계자로 놓겠다는거잖아.

그래서 단물이란 단물은 쪽쪽 빨아 드시겠다..?

..하, 시발

그래.

내가 아비라는 사람에게 뭘 바라겠어.

아버지 노릇?

..는 무슨

지 맛대로 날 이용하려고, 날 부른거네.

...좆같네, 시발

##대표

어떠니, 나와 함께 하지 않겠ㄴ

최연준 image

최연준

좆까요

##대표

..?

최연준 image

최연준

내가 왜 당신한테 붙어서 단물 다 빨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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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내가 그건 또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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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아무리 높은 직위를 준다고 해도, 당신 밑에선 일 못해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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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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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나는 또 내 아비노릇이라도 하려고 왔나 싶어서 어떻게 저걸 때어내나 고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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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안 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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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냥, 우리 서로 못 본 사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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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애초에 몰랐던 사람, 인생에 털 끗 하나라도 닿지 않을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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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다신, 찾아오지 마세요.

##대표

...

##대표

...아쉽구나

##대표

그런데말이야, 네 말을 듣고 나니 난 널 더 놓진 못 할것 같구나.(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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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대표

그거 아니?

##대표

너에게, 배 다른 남동생 하나가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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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게 무슨,

##대표

아아, 아참

##대표

너도 잘 아는 얘일거란다, 너랑 동갑이고 같은 학교도 나왔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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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뭐라는ㄱ

##대표

최수빈.

##대표

너와 같은 내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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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ㅊ..최수빈..?

..아, 아니 잠만

내가 아는 그 최수빈..이라고..???

##대표

많이 놀랐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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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최연준 image

최연준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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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뭐야, 그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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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럴리가 없잖ㅇ

##대표

혼란스러운가보군

##대표

그렇지만, 사실이란다.

##대표

수빈인 너와 다르게 모든것들에 모자람 없는 외동 아들로 키워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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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럼 나는 왜

##대표

그야, 넌 불륜관계의 여자의 아들이였으니까.

##대표

수빈이의 엄마는 의대출신의 집안의 사람인 법적으로 내 아내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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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최연준 image

최연준

...하하

최연준 image

최연준

아버지란 사람이 상상이상으로 쓰레기였네요.

나는 점점 그의 말에 멘탈을 잃어갔다.

##대표

이게 다 사람 사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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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몰랐는데, 생각보다 사는게 좆같은거 였네요?

##대표

...ㅎㅎ

##대표

네 눈빛 아주 맘에 드는구나.

##대표

화초 속에 곱게 자란 수빈이와는 다르게, 꺾이지 않는 눈빛이며 자제.

##대표

넌, 날 많이 닮은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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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지랄마, 내가 당신이랑 있는 이 자리도 역겨우니까.

##대표

..ㅎㅎ

##대표

아, 그렇지

##대표

그 아이 이름이 뭐였더라,

##대표

여..주라고 했던가..?

##대표

네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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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내 애인까지 수소문했나봐?

##대표

..수소문만은 아니라 얘길 많이 들었지.

##대표

수빈이한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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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뭐?

##대표

수빈이가 그 아이를 꽤 맘에 든듯 보였거든, 고등학생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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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대표

그런데, 널 위해서 수빈이가 여주라는 아이를 포기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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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시발, 어떻게 그딴거까지 다 아는거야..?

도대체 어떻게...

##대표

참, 좋은 우정이야.

##대표

형제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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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런건 당신이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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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당신이 어떻게 수빈이와 내 사이를 아냐고..!!

##대표

내가 왜 모를거라고 생각하니

##대표

내가 직접 수빈이에게 너랑 친하게 지내지내라고까지 했는걸?

##대표

그런데 내가 모를리가있겠니

##대표는 그렇게 연준을 향해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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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ㄱ..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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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대표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대표

시간도 늦었고, 나도 내일은 출근을 해야하니

##대표

이만 여기서 헤어지자꾸나ㅎㅎ

##대표

아까 내가 제안한 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알았니?

##대표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서히 사라졌다.

...

최연준 image

최연준

...

연준은 그 자리에서 굳은채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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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하,

최연준 image

최연준

...하, 하하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그저 혼란스럽다.

갑자기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최수빈과 내가 이복형제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라는 사람의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한 마디.

수빈이에게 나와 친하게 지내라는 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설마, 수빈이도 내가 자신의 이복형제라는 것을 알고 있던건지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을뿐,

나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

_

_

_

드디어 수빈이와 대표와의 관계가 나왔는데요

후욱후욱

아주 그냥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죠?

내가 진짜

이걸 얼마나 말하고 싶었는지

이 입이 근질거렸지모예요

ㅎㅎ

아니 근데여

왜 저번화 댓글이 다 후끈후끈 할까요

으응~?😏

욘석들, 아주 그냥

머릿속에 마구니가 꼈구만

으잉!?

어여들, 손팅으로 정화하시게나.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