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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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뭐야!!! 당신!!

여주가 뒷걸음질을 치며 앞에있는 남자에게 소리쳤다

???

아씨...안들킬려 했었는데...

남자는 여주의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미간을 찌푸리며 머리를 강하게 쓸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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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지금....

여주가 어버버하며 남자를 바라보자 그제야 여주를 바라보는 남자

???

뭐야 누군지도 모르는거야?

남자가 정말 모르느냐는 눈빛을 보내자 여주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니 반려견이잖아

남자의 말에 입이 떡벌어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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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무...무슨....

여주가 또다시 어버버 거리자 남자는 귀찮다는듯 한숨을 내쉬더니...

???

....잘봐

조금뒤 펑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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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강아지가 되었다

그 모습에 경악하는 여주

그런 여주를 한심한듯 바라보던 홉은...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사람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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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홉이 아니라 정국이다 내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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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허.....

여주는 헛웃음만 낼뿐 무어라 말이 나오지않는 자신에 기가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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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도....그러면....반인반수?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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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이색히....반인반수면 부숴버린다 그랬지...!!!

여주가 옆에있던 베게를 잡아 정국에게 날리며 잔뜩 격분한채로 소리쳤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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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워워...어차피 볼건 없었다구

이에 질세라 해맑게 웃으며 팩폭하는 그에 더 열이뻗힌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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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근데 이자식이? 진짜 뒤지고싶냐!!!

여주가 벌떡일어나 정국에게 손을 날리려 하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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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워워 흥분은 가라앉히라구

정국이 가볍게 한팔로 여주의 허리를 잡고 다른팔로 여주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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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이거 안놔!!

생각보다 가까운거리에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는듯 한 여주가 버둥댔다

그런 여주를 내려보며 그녀의 마음이라도 읽기라도 한듯 피식 웃던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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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근데 얼굴은 왜 빨개지실까?

그리고는 스윽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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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인.님?

그리곤 또 생긋웃으며 덧붙이는 정국의 잘생긴 외모에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올려다보던 여주는....

조금뒤 정신차리고는 거세게 버둥대다가 간신히 그의 품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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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이게 뭔 파렴치한짓이야아!! 죽을래!!!

여주가 잔뜩 상기된얼굴로 소리치자 어깨를 으쓱이며 뒤로 물러나던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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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헤에 빨개진걸 빨개진거라 얘기한건데 뭐

헤실웃으며 말하는 그에 더 어이가 털린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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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저걸....그냥...

부르르 떨며 자신을 향해 주먹을 쥐는 그녀를 보면서 정국은 재밌다는듯 맑은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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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서 주인님은 몇살?

그가 낮게 웃으며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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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22살..

여주의 말에 흠칫하던 정국은...

그러나 씌익 웃으면서 다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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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거기 멈춰서 얘기해!! 오지마!!

그녀가 당황한 표정으로 바로 앞에까지온 그에게 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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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니이...주인님이 나보다 어린데...오빠라고 불러야 되지않나?

능글맞은 정국의 말에 벙해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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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그래도 주인인데!! 이름으로 불러야지!!!

자신이 주인이라며 당당히 이름으로 부를것을 외친 그녀를 보며 정국이 도리도리 고개를 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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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나이는 상관없어...어차피 나는 이제 너 반려견인데

무심히 긍정의 말을하자 의외 라는듯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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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순순히 이렇게 인정한다고?

그녀의 의문섞인 말에 피식 웃으며 다시 입을 여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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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나이는 상관없다니까?

그의 말이 좀 찜찜하다고 느끼지만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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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이제 옷갈아입거나 잘때나 그럴땐 나가있어

그녀의 단호한 말에 이의가 있다는듯한 정국의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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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왜!! 어차피 볼거 다봤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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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근데 이자식이?

정국이 여주에게 매달리고는 싫다며 찡얼대고...

덕분에 여주는 이런 그를 힘주어 떼어내느라 잔뜩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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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좀!!!!.......????

갑자기 몸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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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앜!

정국이 누군가에게 뒷덜미를 잡힌채 끼잉 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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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제이홉씨?

언제 왔는지 제이홉이 정국을 빤히 노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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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가 변신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낮게 깔리는 그의 목소리에 정국이 부들부들 떨면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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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저...저도 갑자기...한...한순간에 변...변한거라...

갑자기 안쓰러워보이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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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일단 제이홉씨 좀 놓고 대화로 얘기하죠!!

여주가 당황하며 말하자 조용히 여주를 바라보던 제이홉은..

정국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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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켘...

정국이 그제야 숨통이 틔이는듯 허억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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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괜찮아?

여주가 슬그머니 다가오며 말하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

그런 둘을 빤히 바라보던 제이홉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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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둘이 아는사인가

제이홉의 표정이 살짝 심기가 안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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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설마요 나도 오늘얘 처음봤는데

여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제이홉이 정국을 빤히 쳐다봤다

제대로 말안하면 소멸시켜 버리겠다는 표정의 제이홉을 본 정국은 눈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한결 나아진듯한 그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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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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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얘 땜에 온거에요?

여주가 저번일로 뚱해진 표정으로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제이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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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도망가나 안가나 지켜보라고 얘 갔다놓은거에요?

여주가 표정이 잔뜩 굳어진 상태로 다시 물어보지만 대답하지않는 그의 모습은....

그냥 표정이 매우 살벌했기에 말 다했다

이 둘사이에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셈이 된 정국은 둘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서있었다

조금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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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너가 도망가봤자 어디까지 가겠냐만은 지켜보라고 이놈을 둔게 절대 아니다

그가 살짝 살기가 풀린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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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나 혼자 여기 있으면 외로우니까 반인반수를 준거에요? 친구 삼으라고?

여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제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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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거슬린단 말이야...왜 이랬다 저랬다해...먹이면 먹이답게 굴게 하든가....'

여주가 살짝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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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요 나 얘랑 친구먹을테니까 이제 뭐라하지마요. 얜 나한테 해코치는 안해보이니까

여주의 말에 조용히 정국을 쳐다보는 제이홉

시선이 느껴졌는지 큰 눈으로 고개를 끄덕 끄덕이는 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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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래. 니가 믿는다면 그 믿는구석이 있겠지. 이제 이일로 더이상 관여하지않겠다

제이홉이 말을 마치고 획 돌아섰다

그리고 사라지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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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너무 경계하지마라 너를 어떻게 구워먹을지는 생각도 안하고 있으니까

애매모호한 말을 던지고 제이홉이 스르륵 사라졌다

제이홉이 사라지자 정국이 갑자기 부들부들 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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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무서워...저사람...

울먹거렸다

그 모습을 본 여주는 어이없다는듯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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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이리 겁이많아!! 안떨어져!!

그렇다

정국은 여주에게 매달려있었다

많이 무서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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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왜애ㅠㅠ 니가 내주인이잖아 이주인아!! 지켜줘야지!!

정국이 여주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칭얼댔다

일명 백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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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이색히가?

여주가 자신의 똥배에 손을 대자 빡친듯 발을 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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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앜!!!

정국의 발을 내리찍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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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야!!!

정국이 빼액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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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 이색햐!!!

여주도 지지않고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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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 그러면 안돼!! 진짜로!!! 사람이!!!

정국이 여주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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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니 손가락 부러뜨려서 한마디 한마디씩 튀겨서 탕수육 해버리기전에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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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씨

살벌한 여주의 말에 조용히 손을 내려놓는 정국

그렇게 서열은 확실히 정해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