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반인반수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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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하아...

여주가 창틀에 손을 올린채 밖을 바라보며 작게 한숨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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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한숨셔?

정국이 옆에서 책을 읽다말고 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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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냥...이리저리 복잡해서

여주의 말에 피식 웃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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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 하지도 않으면서 뭐가 그리 복잡하냐 주인아

정국의 말에 찌릿 하고 노려보던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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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씨 너도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쓰고서 책읽고있잖아!! 평소엔 읽지도 않으면서!!

여주의 말에 도리도리 고개를 저은 정국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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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닌데? 나 거의 다읽어가는데?

정국이 안경을 다시 고쳐쓰며 말하자 의심스럽다는 눈빛의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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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뻥치시네!! 그럼 그책에 대해서 나한테 설명해봐!!

여주의 말에 책을 덮고 잠시 생각하는듯 하던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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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1530년전에 늑대반인반수 무리가 모스토산에서 서식하고 있었는데

정국의 입에서 술술 설명이 나오자 어벙벙해진 여주

그런 여주를 보며 피식 웃던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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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서 늑대 반인반수들은 그산에서 빠져나와 엘로마을로 향했다고 해

설명하면서 슬그머니 여주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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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 어차피 무슨 소린지 모르잖아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정국의 말에 찔린듯 얼굴을 붉힌채 시선을 피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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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대충 알아듣긴 했어...!!

여주의 말에 킥킥 웃어대는 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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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모른다면 알려줄수도 있어ㅋㅋ

정국의 장난섞인 말에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밝히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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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역사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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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 그럴줄 알았다

이미 예상했었다는 말투에 여주는 어이가없어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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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맞다 내가 그거 얘기해줬나?

정국이 읽던 책을 침대에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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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가?

정국의 갑작스런 말에 갸웃거리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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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따 자정에 슈퍼문뜬대

정국의 말에 눈을 빛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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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헐 나 이따가 깨어있어야겠다!!

여주가 활짝웃으며 말하자 그런 여주를 보며 따라웃던 정국이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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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슈퍼문이 뜰때마다 반인반수의 밤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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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반인반수의 밤?

여주가 되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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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반인반수들이 슈퍼문이 뜰때 정기를 받거든. 그걸 의식처럼 여겨서 반인반수들이 모여서 파티같은게 열려 그때마다

정국의 스스럼 없는 설명에 살짝 흥미로운듯 경청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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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근데 나는 인간이잖아...

여주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정국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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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냐 너는 참여할 자격있을걸

정국의 말에 눈이 동그랗게 뜬 여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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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왜...?? 난 반인반수도 아닌데...

여주의 말에 정국이 의미모를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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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마 제이홉님이 너 데려가실꺼야

정국의 말에 움찔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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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제이홉씨도 반인반수였지...참

그때 이후로 왠지 모르게 서먹해졌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제이홉을 좋아한다는걸 인정해버린 이후로 피했다 일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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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그래?

정국이 굳어버린 여주의 표정을 보고 걱정스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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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아냐ㅎㅎ

여주가 웃으며 괜찮다는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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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인아 나 이따 준비하고 12시에 다시올게 그때보자

정국이 피식 웃으며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

정국이 여주의 방문을 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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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무슨일은 없겠지....'

분명 파티에는 위험한 반인반수도 나타날것이다

인간인 여주을 먹잇감으로 노릴 가능성도 컸다

마음같아선 정국은 여주를 보내고 싶지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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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제이홉님의 짝이니까...갈수밖에 없겠지...

반인반수 밤에서는 반인반수의 짝도 동참하는것이 법이었기에 정국은 어렵게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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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아가씨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저녁식사를 마친후 방에 왔을때 리아가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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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당연하죠! 들어오세요!

여주의 허락과 동시에 열린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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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리아의 뒤로 여러 드레스와 신발, 악세서리들을 들고 있는 메이들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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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게 대체...

여주가 당황한 눈빛으로 리아를 바라보자...

한치도 흐트러짐없이 메이드들에게 지시하던 리아가 그런 여주의 시선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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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자정에 있는 반인반수 파티 준비를 도와드리려 왔습니다. 이리오십시오 아가씨

부담스러운 메이드들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리아의 눈빛에 잔뜩 움츠러드며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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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냥 드레스만 입고가면...

여주의 말에 단호한 눈빛의 리아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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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안됩니다. 그 파티자리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 아가씨를 더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합니다. 시작해

리아가 말하다가 바로 뒤에있던 메이드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는 메이드들이었다

???

와아...아가씨 머리결이 참 고우시네요

한 메이드가 여주의 머리를 빗겨주며 감탄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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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하하..고마워요

여주가 메이드의 칭찬에 어색한듯 웃으며 답했다

???

간만에 열정이 타오르네요ㅎㅎ 자 먼저 이드레스부터 입어보실까요?

시작됬다

파티준비의 헬게이트가....

여주는 눈앞에있는 드레스들과 장신구들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음...워낙 흰피부 셔서 다 잘어울리실것 같은데...!! 음...무슨색이 괜찮으실까...!!

메이드가 나란히 놓여있는 드레스들을 보며 깊은고민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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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이거로...!!

여주가 다급히 노란 끈달린 미니드레스를 골랐다

일단 뭐라도 빨리 골라야 이 헬게이트에서 벗어날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러나...

???

음...!! 노란색도 어울리시고...!! 아!! 이 진한 바이올렛색 드레스도 어울리실것 같아요 아가씨!

메이드가 노란 드레스 옆에있던 바이올렛 드레스를 집으며 활기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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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그래요..!!ㅎㅎ 그걸로 하십시다!!

여주가 또다시 다급하게 외치는데...!!

???

아...!! 둘다입어보실까요...!!! 이리오세요 아가씨!!

메이드의 결국 둘다입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여주는 거의 반강제로 메이드손에 이끌려 드레스를 입게 되었다

???

어머ㅎㅎ 노란색입으시니까 발랄하고 귀여우세요ㅎㅎ

메이드가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주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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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하..ㅎㅎ 그래여...??

여주는 처음입어보는 드레스에 어색해죽을것 같았지만...

칭찬을 해주니...그러려니 하며 어색하게 웃어주었다

참고로 여주가 입은 드레스는 이러했다

???

아가씨!! 이 바이올렛 드레스도 입어보세요..!!

또다시 메이드손에 이끌려 바이올렛색 드레스로 갈아입은 여주는...

해탈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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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아름다우시네요 아가씨

무표정이던 리아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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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정말요...?

리아의 칭찬을 들을줄은 몰랐던 여주는 어색한듯 드레스를 매만졌다

참고로 이 드레스는 이러했다

???

와..!! 아가씨 진짜로 우아해보이시구 귀품이 넘쳐흐르세요!!!

진짜 느끼는건데...

이 메이드 정말 귀엽고 말많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밝게 대해주는 메이드에게 무어라 할수 없었던 여주는 그저 웃음만 지었다

사실 여동생처럼 귀엽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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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자 그럼 이제 머리손질을 시작합시다

리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러 메이드들이 여주에게 달려들었다

여주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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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ㅎ

몸을 메이드들에게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