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어게인

8화

“도대체 언제 와… 일찍 온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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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하… 야,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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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너 동아리 뭐 들어갈지 생각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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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응. 난 현대무용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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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알잖아. 엄마 따라서 현대무용수 되는게 꿈인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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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너랑 같이 하고싶지만 이 누나가 몸치인 관계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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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사진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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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너 사진 찍는거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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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사진…?

사진이라… 어릴 때부터 사진 찍히는 것, 찍는 것 모두 좋아라하던 여주였다. 물론 그나마도 대학생 때는 접었지만.

사실 고2 때, 그러니까 여주가 있는 과거 이 시간에 여주는 사진부였다. 그 때도 지민의 권유였지.

어쩔 수 없이 예전과 똑같이 흐르는 시간, 똑같이 반복되는 사건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가능하다는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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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그럴까…?

어짜피 사진부야 한 번 해봤으니까 쉽겠네, 라는 생각이었다.

학교 후관 3층 구석에 위치한 사진부실. 먼지 탓에 잘 보이지도 않는 동아리 이름이 적힌 팻말.

여주는 익숙한 듯 문고리를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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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안녕하세요. 2학년 천여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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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사진부에 지원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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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어? 우리 동아리실 문고리 고장났는데 어떻게 열었어?

아, 맞다. 동아리실 문이 고장나서 문고리를 반대로 돌리고 앞으로 당겼다가 세게 열어야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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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아… 그냥, 어째저째하다보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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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아무튼 이름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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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여주요, 천여주.

한창 호석과 면담 아닌 면담을 하고 있는데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문 못 여는게 정상이지 생각할 때쯤 호석이 열어준 문으로 누군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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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아, 안녕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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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2학년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아뿔싸, 힐끗하고 올려다본 태형의 눈과 딱 마주친 여주의 시선. 여주는 다급히 바닥을 뒹구는 카메라로 시선을 옮겼다.

태형도 사진부였지. 여주와 2인조로 활동하던… 교외 사진전에 뽑혀 그들의 사진을 만천하에 알리기도 했었다.

사진부에 지원하던 과거.

철컥철컥, 문이 잠긴 것 같지는 않았지만 문이 열리지도 않았다. 당황한 여주는 문을 두들겼다.

끼익하고 열린 문 뒤로는 사진부 부장 호석이 그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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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안녕? 사진부 지원하려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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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아, 네! 2학년 천여주라고 합니다!

그 때는 해맑았다. 마냥 행복했고 이 행복이 평생 갈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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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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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2학년 김태형이라고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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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어? 안녕,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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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너도 사진부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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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어? 아, 응.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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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응! 우리 앞으로 같아 다니면 되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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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 주

나랑 반 짝꿍, 그리고 사진부 짝꿍까지ㅎ

그 때는 태형이 반가웠다. 좋은 친구, 평생의 친구가 되리라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