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사랑
21화




윤선아
..내 지갑...


윤선아
분명 가방에 넣어뒀는데..?

학생들
뭐야 윤선아 너 지갑 잃어버림?


윤선아
아...태형이가 사준 지갑인데 어떡하지?


윤선아
분명 점심시간까지 잘 있었단 말이야..

학생들
점심시간에 한여주 있던데.

학생들
..설마...한여주 짓이야?

지갑을 잃어버린 선아.

태형이 사준 명품지갑이였는데 가방에 있던게 사라져버렸다.

그에 사이가 안 좋고, 딱 점심시간에 반에 있어버린 여주가 범인으로 몰리고 있지.


한여주
하아..무슨 소리야.

한여주
내가 훔칠게 없다고 너 물건을 훔치진 않아.

드륵_



윤선아
힐끔))..끄윽..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끕..

한여주
당황))...


윤선아
너라고..흐으..생각 안했는데...흡..


김태형
..윤선아 너 왜 울고 있어?

선아는 여주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태형을 보고 연기를 했다.

이걸로 봐서 범인은 딱 답이 나오지.



윤선아
..지갑..끕...지갑이 사라졌어...


윤선아
그것도..너가 사준..흐윽..명품지갑...


짜악_



김태형
야, 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어?


김태형
그래서 지금 도둑질을 하는거야?

태형은 선아의 말을 듣자마자 여주에게 가 뺨을 세게 쳤다.

여주는 아파서 눈물만 차오르고 있지.



김태형
이해해, 명품하나 못 가진 너가 명품지갑 들고 다니고 싶은거.


김태형
근데 도둑질은 좀 아니지 않냐?


김태형
너희 부모님이 도둑질하라고 그러셨어?


김태형
너희 집 못사는거 아는데 이렇게 티내지는 말자고.

한여주
울컥))...

소꿉친구라 누구보다 서로의 사정을 잘 알았다.

여주 집이 못 살긴 하지만 태형의 말에 아주 큰 상처를 받았다.

이건 나에게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 엄마에게도 하는 얘기니까.



김태형
지갑 선아한테 다시 갖다ㄴ..

한여주
시발..


김태형
..뭐?

한여주
너 진짜..최악인거 알아?

한여주
...난 또 병신이고.

한여주
왜 우리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넌 생각 안해봤겠지.

한여주
결국에 우리 우정은 끝이니까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

한여주
..근데 넌 나한테 이러면 안돼.

한여주
지금 이렇게 살게 해준거 나잖아.

한여주
너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거 다 나 덕분이잖아!!

화를 낸다고 하는거 보단 그냥 울부짖는 소리였다.

쟤들에게 내 눈물을 보여주긴 싫어 참으려 해봐도

너무 억울해서 살짝씩 흘러내렸다.

김태형 때문에,

내 첫 소꿉친구 김태형 때문에,

김태형과 맺은 우정 때문에,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다.


한여주
적어도 너는..나한테 잘해야 돼.

한여주
내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한여주
어릴 적 부터 남들이 싫어하는 너랑 같이 다니겠다고 욕먹은게 얼만데.

한여주
너가 지갑을 훔쳤어도 아니였다고 믿어준게 난데..

한여주
넌 어떻게 같은 상황인 지금, 날 믿어주지는 못할망정 때려?


한여주
너는..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잖아.

한여주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다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해가고 있어.


김태형
...

한여주
지갑? 안 믿겠지만 내가 안 훔쳤어.

한여주
근데 나라고 생각하면 사올게.

한여주
없는 돈 모아서 사올게.

한여주
그러니까 그만하자고.

한여주
나도 내 인생 좀 편히 살아보게 그만하자고.

한여주
너한테 희생했던 내 시간 돌려달라고 안할테니까,

한여주
생각해달라고도 안할테니까,

"제발 신경 좀 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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