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오빠의 친구
0a352ef5dd1582c203aceaf42b6cb584
2,476 31
이은상
안녕, 전 남자친구


오늘은 기다리던 고등학교 입학식 날.

3월이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겉옷을 여미고 집을 나서면, 길거리에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

다들 나처럼 일학년이려나?

입학식이 처음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두근거림을 느끼며 걷다가 모퉁이를 도는 순간,


발걸음이 저절로 멈췄다.

저 뒷통수는 그의 뒷통수가 분명하다. 몇년만에 다시보는거지만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잘못본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그 사람을 앞질러 갔다.

안여주
"걔가 여기에 있을리가 없잖아..."

"어, 이은상! 너도 1반이야?"

입학식 시작 전, 멍을 때리다가 뒤에서 들리는 이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안여주
"이은상..."

아침에 봤던 뒷통수, 방금 들린 이름.

정말 그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뒤를 돌았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


이은상
"...안여주?"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

그가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