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18 정보


유여준(S)
이번엔 장소 잘 잡았네


김태형(V)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데이트 중인 두 사람

묘하게 살벌한 분위기에 두사람 모두 말을 아꼈다

유여준(S)
....아 뭐하는거야


김태형(V)
손, 잡아야지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손을 잡아오는 태형에 여준이 말없이 팔짱을 꼈다

유여준(S)
진짜 연인같잖아, 손잡는거 싫어

단호한 여준의 목소리

하얀 방 사건 이후 차가운 느낌이 가득한 여준이다


김태형(V)
커피, 마실래?

유여준(S)
그러던가

여준의 기분을 풀어주려 애쓰는 태형

여준은 그런 태형을 무시하느라 바빴다

카페에서 커피 두잔을 들고 나오는 태형

그때였다


민윤기(M)
아, 죄송합니다, 커피가 다 쏟아졌네요

한 남자가 태형과 부딪쳤고


김태형(V)
아..네, 괜찮습니다

태형이 척척하게 젖은 자켓을 벗었다

동시에 여준의 눈과 윤기의 눈이 마주쳤고

유여준(S)
....연락처 주세요, 보상은 받아야지

두 사람이 눈빛을 교환했다


민윤기(M)
여기, 제 전화번호입니다

윤기가 건네준 쪽지엔 요상한 번호와 글자가 적혀있었다

'내일 오후 10시 공원 우편함 3번, 통신장비'

유여준(S)
전해드릴게요

여준이 장소가 적힌 아랫부분을 찢어 주머니에 넣으려고 할 바로 그때였다


김태형(V)
됐어, 나 돈 많으니까

태형이 쪽지를 낚아채 다시 윤기에게 건넸다


민윤기(M)
.....그럼 전 이만

윤기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가 올린 후 태형을 지나쳐 갔다

윤기가 가고 난 후

유여준(S)
.....집에, 가자

유여준(S)
너, 다 젖었잖아

묘하게 들뜬 얼굴의 여준이 태형의 팔을 잡고 집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태형(V)
.........

무언가 불편한 듯 한숨을 내쉬는 태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