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알레르기
EP.28#마지막 순간<3>


***

눈을 조심히 떠보니 위에 보이는 하얀천장, 병원이였다.


김석진
하아...윽...

머리를 부여잡았다. 흐릿한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영양제로 보이는 것이 내 팔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간호사
ㄱ..괜찮으세요?..


김석진
예원이...김예ㅇ..

간호사
...그 환자...

몸을 일으켜 세울려고 하니 몸이 아려왔다.


김석진
ㅇ..아악..

고통에 신음소리를 냈다. 내가 이렇게 까지 밖에 안되는지 정말 한심했다.

간호사
관계가...


김석진
여자친구요...ㅎ

애써 웃어봤다. 왜이렇게 아픈건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간호사
보러...가실레요,


김석진
네...?

간호사
보호자가 없어서...


김석진
.......

간호사는 나를 부축해 줬고 겨우 일어서서 간호사를 따라 갔다.

제발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

이동하니 보이는 하얀천

그옆에 있는 사망기록지.


김석진
......흡...끕..

아니라고 믿고싶었다. 하얀천을 뒤덮은체 있는 사람이 너가 아닐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김석진
하아...흐흡...윽..

마지막 까지만 해도 해맑게 웃고있던 너가 그리웠다.


김석진
안돼....흡...끄...하읍..

너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계속 울었다. 너를 잃고 나니 더욱더 빈자리가 느껴졌다.

간호사
오늘 새벽 4시 18분에 김예원 환자 사망....

간호사
장례식은....


김석진
하아....


김석진
살릴수 있어요, 제발.....김예원...안죽었다고...흡...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왜 너만 내 곁을 떠난건지 하얀천을 조심히 걷어보니 혈색을 잃고 창백해진 너가 보였다.

아직까지 손에 끼워져 있는 우리의 커플반지. 그리고 너의 핸드폰. 목에 끼워져 있는 '사원증'


김석진
흡...미안해...하아...


김석진
마지막까지 지켜주지...흡...못해서,

저 하늘 위로 널 보내버렸다. 평생 내 곁에 있을줄 알았던 너가

하늘위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

차가워진 손을 잡았다. 현재 시각 새벽 3시

너가 이 세상을 떠난지 42분이 지났다.


김석진
사랑해...예원아...사랑해,

마지막까지 외쳐본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친, 김예원 너에게

'사랑한다' 라고 수백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