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17화

딩동댕동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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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내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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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와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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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저게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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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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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내가 좀 대단하긴 해 ㅎㅎ

금세 내 뒤로 와서는 능글맞게 웃는다

그리고 그 뒤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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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미친.. 너 왜 이렇게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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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언제부터 그렇게 빨랐냐..?

헉헉 대면서 들어오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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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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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 보고 싶어서 빨리 왔어

라며 애교를 부리는 승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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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내가 애교 부리지 말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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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럼 너도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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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자꾸 그러면 뚜녕이 똑땅해 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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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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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안 시켰으면 어쩔 뻔 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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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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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야 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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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김민규가 여기 있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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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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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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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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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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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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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근데 지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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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여주 우리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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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어떻게 내 앞에서 딴 남자를 먼저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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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쟤 또 콩트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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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재미없어 부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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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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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지훈이 만나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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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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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걔 지금 자고 있을텐데

석민이의 말 대로 지훈이는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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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완전 베개까지 풀 장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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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근데 쟤 아무도 못 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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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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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쟤 자는 거 깨우면 우리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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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설마 그정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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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가 한 번 깨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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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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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저기 지훈아 일어나봐..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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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아..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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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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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너 여기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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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데리러 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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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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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나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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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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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야 우리가 깨울때도 좀 그렇게 일어나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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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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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이제 곧 종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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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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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우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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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ㅇㅇ 다시 오지마 이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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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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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다음 쉬는 시간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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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잘 가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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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이따 봐 여주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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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 멀대가 뭔 짓하면 이야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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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멀대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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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ㅋㅋㅋ 멀대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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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웃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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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어~ 얼른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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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어디 다녀왔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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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친구들한테 다녀오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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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넌 여주한테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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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내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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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근데 넌 여주 어디가 좋길래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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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음.. 너무 많은데 입이 아플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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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김민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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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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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여주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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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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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원하는 대답 들으셨으니까 저흰 저희 자리로 갑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루 종일 피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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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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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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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졸린 건 아니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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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피곤해서 이러고 있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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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럼 나도 이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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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마음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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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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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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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 톡톡

자나..

근데 얘 가까이서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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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좀 잘생긴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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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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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깜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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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자는 거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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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니 나 잘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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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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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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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럼 잘생긴거야 아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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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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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야! 우리반 자유시간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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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좀 조용히 이야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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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래서 우리 반 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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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여주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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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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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응, 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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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얘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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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머리가 좀 어떻게 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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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여주는 나 안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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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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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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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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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야 그딴 질문들 할거면 반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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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넌 그냥 밖으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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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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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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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예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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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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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이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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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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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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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벌써 종 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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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좀 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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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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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마 쟤네 때문에?

승관이는 손가락으로 민규와 석민이를 가리켰다

내 시선을 자연스럽게 그 쪽을 향하게 되었다

그 둘은 또 투닥거리며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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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럴 수도 있겠네..

원래 이렇게 정신이 없었나..

저길 보면 김민규와 이석민이 싸우고 있고

저길 보면 권순영이랑 이지훈이 싸우고 있고

아.. 이지훈한테 혼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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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따라 더 정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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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 대신에 우리 둘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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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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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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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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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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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안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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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ㅋㅋ 내가 왜 싫어해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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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다녀왔습니다~

여주 엄마

잘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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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오늘은 특히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여주 엄마

그럼 방에 들어가서 좀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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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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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 하루도 정신 없는 하루였어..

그러다 문득 스쳐지나간 생각

B1

" 아 맞아, 너네 뉴스 봤냐 "

B2

" 뭔 내용인데 "

B3

" 아 그 색이 안 보인다고 했던 그 병? "

난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어찌됬던 나와 관련된 이야기 였으니까

B1

" 어 맞아 그거, 좀 신기하지 않냐 "

B3

" 신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도와줘야지;; "

B2

" 그건 맞아 "

B1

" 난 그거 보고 좀 신기하던데 "

B1

" 내가 전 학교에서 그 병 앓고 있는 애 봤는데 "

B1

" 진짜 색을 못 봤거든 "

B1

" 근데 애들이 그걸로 돌연변이라고 따 시켜서 전학갔어 "

B2

" 헐.. 어떡해 "

B3

" 나쁜 놈들이네 "

나중에 우리 반에 그런 애들이 오면 도와주자

과연 너희가 그럴 수 있을까

실제로 마주하는 건 또 다른 느낌이겠지

저렇게 이야기 하고 도와준 사람은 몇 안 된다는 거

난 안다

저렇게 이야기하고 다니면서

막상 그 상황에 처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거

오히려 방관만 하거나 피해다는 거

...

지금 나랑 같이 다니는 애들도 나중에 등 돌리면 어떡하지..?

만약에.. 진짜 만약에 들켜서 애들이 나 피해다니면 어떡해..

전이랑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떡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