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85화


우리는 순영이를 향해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 응원을 해주었고

모든 아이들의 시선은 우리에게로 쏠렸다


윤정한
야 앉아..!


김민규
권순영 응원해 줘야지!!


김민규
권순영 화이팅!!!!!

정한이는 우리의 행동이 부끄러웠던 건지 아니면 아이들의 시선이 쏠리는 게 싫었던 건지 우리에게 얼른 앉으라고 꾸중을 했다

나는 정한이의 말을 듣고는 자리에 앉았지만 민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더욱더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윤정한
야 김민규..!!

정한이는 보다 못해 결국에 민규의 소매를 잡고 끌어내렸고 갑작스러운 정한이의 행동에 민규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져 버렸다


김민규
아야야..


윤정한
그러게 내가 앉으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말을 안 들어


김민규
그렇다고 그렇게 잡아당기면 어떡하냐..


윤정한
너가 말을 안 들어서 그런 거 아니야;


김여주
민규야 너 무릎..!


김민규
엉..?

민규의 무릎을 보니 바닥에 쓸려서 피부가 까져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김민규
어떡해 나 피.. ((울먹

민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와 무릎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봤다


김여주
같이 보건실 갈까..?


김민규
응..


윤정한
너는 여기 앉아있어, 내가 김민규랑 보건실 다녀올게


김민규
싫어, 나 여주랑 갈 거야


윤정한
그냥 조용히 따라와



김여주
권순영 화이팅!!


김여주
할 수 있다!!!


김민규
할 수 있다 권순영!!!!

여주와 민규의 응원에 모든 학생들은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부승관
섭섭하게 우리는 응원 안 해주냐


부승관
안 그러냐, 이지훈


이지훈
별로


부승관
..어련하시겠어



권순영
..고맙네

순영이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여주와 민규를 보며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심판의 부름에 다시 뒤를 돌아보다

석민이와 눈이 딱 마주쳤다


이석민
...

석민이는 순영이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을 피해버렸다


권순영
ㅇ,야 이석민..!!

석민이는 이번에도 순영이의 말을 무시하고 뒤로 돌아서 가버렸다


권순영
하..



윤정한
야 무거워!!!


윤정한
좀 혼자 걸어 봐!!


김민규
아픈 걸 어떡해!!!

저 멀리서 민규와 정한이가 티격태격 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김여주
치료받고 왔ㅇ..


김여주
..보건실 선생님 안 계셨어?


윤정한
어떻게 알았어..?


김민규
누가 봐도 딱 그래 보이거든?


윤정한
완전 잘 했는데


김민규
전혀 아니야

민규의 다리에 보니 엉성하게 밴드가 붙혀져있었다 그걸 보자 정한이가 열심히 붙였을 걸 생각하니 귀여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김여주
잘했네 ㅋㅋㅋ


윤정한
그치?


윤정한
그치? 거봐 김민규 잘했다잖아~


김민규
예의상 한 말이겠지..



김여주
많이 아파?


김민규
많이 아파..


김민규
많이 아파.. 그러니까 나 호 해줘


윤정한
엄살 부리지 마


김민규
엄살 아니고 진짜 아프거든..?


윤정한
겨우 그거 까진 거 가지고 그러냐


김여주
그만 싸우고..!

민규는 울상을 짓고는 내 옆으로 와서 앉아 팔짱을 끼고는 많이 아프다고 호 해달라며 징징 거렸고 정한이는 그걸 보곤 한숨을 쉬었다


B4
야 권순영!! 너 뭐 해!!!


권순영
어..?

B4
정신차려!!

B4
우리 팀이 지고 있잖아!!


권순영
아, 알았어..

이번 골도 지훈이에 의해서 1반이 점수를 얻어갔다


부승관
야 권순영 상태 이상한 거 같은데


이지훈
그런 거 같네


부승관
반응이 그게 다야..?


이지훈
응


부승관
그래.. 내가 너한테 뭘 바라냐



부승관
야 권순영!!


권순영
..?


부승관
너 뭔 일 있었냐?


권순영
아니.. 딱히


부승관
거짓말 하는 거 다 티나니까,


부승관
그냥 이야기하지 그래


권순영
..별 거 아니다~


권순영
그냥 경기나 계속 해


부승관
..알았어, 뭐 별 거 아니라면야

승관이는 순영이에게 원하는 답을 듣지는 못 했지만 곧 경기가 다시 시작될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얼른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권순영
나도 내 자리로 가야지..

순영이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다가 우연히 스탠드 쪽을 봤는데, 하필이면

민규가 여주에게 팔짱을 까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됐다

...

삐익-!

삐익-! 다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경기가 시작이 됐다

B4
야 권순영 받아!!

B4가 순영이에게 패스를 했지만 순영이는 그 공을 받지 못했고 결국에는 상대편으로 공이 넘어가고 말았다


권순영
아, 야 미안..!!


이석민
...


B5
그대로 몰고 가!!

다시 순영이에게 온 기회

다시 순영이에게 온 기회, 이번만은 실수를 해서 같은 팀 애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 • •


드디어 골대로 다 와가는데, 스탠드에서 들리는 웃음소리들에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고 또다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석민
야 권순영!!


이석민
정신 차려!!


작가
이공이공 2020년 새해가 밝았어요!!

작가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9년도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 다 잊고 2020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๑و•̀ω•́)و

♪\(^Ω^\)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