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있었어, 보고싶었어
chapter 3. 재회



윤정한
와 진심 바다 얼마만이냐~


홍지수
그니까 ㅋㅋ 그동안 수능 땜에 못 놀러왔는데~~~


최승철
이제 자유~~~~!!!!!!


윤정한
자유는 개뿔. 근데 신기하게도 우리 셋 다 대학에 붙었지!!! 그것도 같은 대학에다가 엄청 좋은 대학!! 이거 운이여?


최승철
아니. 내가 똑똑한거야.


홍지수
내가 니보단 더 똑똑하거든.


윤정한
어허!! 자네들보다 내가 더 천재라네!

최승철, 홍지수
..?

최승철, 홍지수
(어이없음.)


윤정한
뭐야. 니네 둘다 왜 그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냐..;;

최승철, 홍지수
너가 너무 어이없어서 ^^


윤정한
니넨 이따 죽었어.


윤정한
야 그것보다 이 바다 넘 예쁘지 않냐?


홍지수
인정. 대따 이쁨.


최승철
나중에 또 놀러와야겠닼 ㅋ


윤정한
나도 데려가!


홍지수
나도 데려가삼.


최승철
응 싫어. 나 혼자 올거야^^

홍지수, 윤정한
아 쉣


최승철
ㅋㅋㅋㅋㅋ

우린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린게 아니였다.


김소정
야 근데 정은비 닌 뭐하느라 이렇게 늦게 나왔냐?


정은비
자..잤어염...

김여주
너 조금만 더 늦었으면 얘네들한테 끝장 났어 ㅋㅋ


정연
어우 좀 빨리 오지 증말


정은비
미안해에에..

김여주
너 울어?


최유나
어 야 왜 울어..


정은비
으아아앙 ㅠ

야야...미안해..


정은비
(훌쩍훌쩍)

강제적으로 잊어버리게 되었다.

승철이와 여주의 새로운 가족들은 모두 부자였다.

둘의 아버지들은 우리나라 3대 기획사의 대표들 이였지만,

3대 기획사의 대표들이여서 그런지 서로 아는 사이였지만 사이가 무척이나 안좋았다.

마주치기만 해도 바로 신경전을 펼치는, 그런 사이였다.

그들은 고작 그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승철이와 여주를 폭행해오면서 춤과 노래 연습을 시켰다.

정작 자신들의 피가 섞인 친자식들에게는 연습하다 쓰러질까 걱정되, 자신들과 피가 단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양아들과 양딸을 죽도록 연습시켰다. 승철이와 여주는 제대로 된 연습생도 아니였다.

학교와 학원까지 한꺼번에 다니고 심지어 학원은 주말에도 계속 다녔고, 집에 오면 부모님의 폭행 속에서 매일 춤과 노래 연습을 해야만 했다.

부모님들은 '데뷔' 라는 말만 계속 승철이와 여주에게 들려주셨다.

결국 그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서로를 강제적으로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들은 입양된 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연락도 안됬다.

서로의 아버지들이 아는 사이라고 해도 그 사람들은 사이가 무척이나 안 좋았기 때문에 승철이와 여주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다.

서로가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데도.

아니, 멀리 있었던건가?

김여주
데뷔, 데뷔, 데뷔..!!!


최승철
그까짓게 도대체 뭐라고..!!

그 사람들은 한 소년과 한 소녀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버린 존재일 뿐이였다.

결국 승철이와 여주는 집을 나왔다.

거기에 계속 살다간 진짜 죽을 거 같아서.

평소 승철이를 아꼈던 그의 형(동복형제 아님) 김민규는 가출한 승철이를 위해서 자취방을 마련해주었다.

민규는 승철이에게 앞으로 계속 도와주겠다고, 필요한거나 그런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였다.

민규의 친동생이자 승철의 양동생인 예원이도 앞으로 승철이를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여주도 마찬가지였다.

여주는 입양되고 자식들 중 막내였다. 자신과 나이가 같은 남자애가 딱 한 명 있었는데, 그 남자애의 이름은 이지훈. 생일이 여주보다 빨라서 생일로 따지자면 여주가 막내였다.

일단은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여주의 양언니 이지은, 양오빠 이석민, 그리고 자신과 나이가 같은 이지훈은 여주에게 그동안 너 혼자만 힘들게 둔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계속 여주를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지은이는 여주에게 자신의 자취방에서 같이 살자고 하였다.

승철이와 여주는 자신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고, 너무 고마웠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지금부터 여주 시점입니다.*

나는 좋은 대학에 붙었고 오늘 드디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성인 된것도 좋은데 좋은 대학에 붙었다니! 넘 좋아~♥

몇몇 절친들이랑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좋아!

김여주
와 대박 내가 이렇게 좋은 대학에 입학할 줄은...

김여주
근데 나 진짜 애들이랑 다 떨어질까봐 걱정 됬는데 너희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ㅠ


김소정
다 우리가 똑똑한 덕분이지!


최유나
맘 같아선 욕을 쓰고 싶지만 착한말....


최유나
너는 운빨이라고 생각한다.


김소정
뭐랰ㅋㅋ 그럼 김여주는 뭔뎈ㅋㅋ

김여주
나? 나는 너보다 천재.


최유나
아니. 니네 둘다 똑같아.


윤정한
야 여기 캠퍼스도 진짜 좋을거 같은데?


홍지수
그니까~완전 대박일거 같음.


야야야 난 대학교 내부를 관찰하고 싶어어!!

홍지수, 윤정한
야야 밀지마!

이 목소리는..?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내가 잘못 들었나..


김소정
야야! 개강 첫날부터 지각하겠다!

김여주
어어! 얼른 들어가자!!

후..하....다행히 시간 안엔 도착한거 같네..

여기가..생명공학과..생명공학과 맞네..!


최유나
아 힘들어....

김여주
여기...생명공학과 맞음...얼른 들어갑시다..

첫날이여서 그런가..시끌벅적하네..

어...?

나는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만 눈에 띄였다.

김여주
최....승철..


..?

너가 날 봤다.


홍지수
뭐야, 쟤 누구야? 아는 애야?

너는 날..기억하지 못하는 건가...그나저나, 어릴때 그 모습이 하나도 안 변했네..ㅋㅋ



최승철
김여주..?

드디어 다시 만났다.

드디어 우리 둘 다 기억해냈다.

드디어 다시..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