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미워해요, 사랑해요

선생님 미워해요, 사랑해요 [12]

- 현지 과거

"얘들아, 저 빈자리는 누구니..?"

아이들

아마 손미희일걸요?

"또 미희야?"

드르륵 -

손미희

늦어서 죄송합니다...

미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각생으로 낙인 찍힌 아이였다.

손미희가 누구인가, 바로 손현지다.

현지는 중학교 3학년때까지 미희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고 1때 이름을 바꿨는데, 그 이유 또한 여주 때문이었다.

- 초등학교 6학년 -

지은후 image

지은후

안녕! 넌 이름이 뭐야?

낯가리고, 아이들이 피하는 미희에게 다가온 건 은후라는 아이였다.

손미희

ㅇ....안녕..

사람들의 친절이 무섭고, 어색했던 미희는 다가오는 은후를 밀쳐낼 뿐이었다.

지은후 image

지은후

이거 내 선물인데 ㅎ

은후는 밀쳐내는 미희에게 계속 다가갔다. 항상 츄팝츕스 사탕 두 개를 가지고 말이다.

꾸준히 미희에게 다가갔던 은후였기에, 미희도 마침내 은후에게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후와 미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여주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인사해 ㅎ 이번에 전학온 친구야 ㅎ"

김여주

안녕..! 내 이름은 여주야..ㅎㅎ

여주는 모든 아이들이 보기에 예쁘고, 똘망해보였다. 여주의 주변에는 당연히 많은 아이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여주가 관심 있어 하는 친구는 오직 공부를 잘하는 은후 뿐이었다.

김여주

은후야..! 나 이것 좀 알려줘라 ㅎㅎ

공부를 잘하고, 관심이 많았던 은후와 여주는 서로 통하는게 많았다.

지은후 image

지은후

나 이번에 100점 맞았어! 너는?

김여주

나도! ㅋㅋㅋ 우리 오랜만에 떡볶이 먹으러 가자!

은후는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미희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손미희

넌 왜 맨날 김여주랑만 놀아?

지은후 image

지은후

미안해...! 그러지 말고, 우리 셋이 같이 놀ㅈ...

손미희

싫어.

지은후 image

지은후

....어?

손미희

나 김여주 싫어. 너랑 김여주랑 다니는 것도 싫고.

그때 미희의 발언이, 은후에게는 꽤나 소름이었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소유욕을 느끼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아마 은후도 느꼈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후, 은후는 미희에게서 더 멀어졌다.

그리고, 여주와는 더더욱 가까워졌다.

이 상황 속에서, 아득바득 이를 갈으며 여주를 저주하는 사람은, 미희였다.

손미희

......죽여버리고 싶어.

그렇게, 어찌어찌 초등학생 시절이 끝이 났다.

중학교 배정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이제야 여주와 떨어져 은후와 둘이 있을 줄 알았던 미희는, 은후와 떨어지고 여주와 붙은 것이었다.

지은후 image

지은후

어떻해 ㅠㅠ 우리 떨어졌어 ㅠㅠ

김여주

ㅠㅠㅠ 괜찮아! 중학교 가까우니까 꼭 연락하자 ㅋㅋ

지은후 image

지은후

웅웅 ㅠㅠㅠ

또, 은후는 미희와 중학교가 떨어진 것에 대해 전혀 아쉬움이 없는 듯 했다.

미희의 분노는 은후에게 까지 갔지만, 그 분노는 다시 자신의 친구를 뺐었다고 생각한 여주에게 갔다.

손미희

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것도 잠시, 중학교에 올라와 미희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인싸 무리에 들어가 미희는 그야말로 친구들과 함께인 것을 즐겼다.

그 무리 속에는 미희가 좋아하고 있던 남자애인 정국도 있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이 손미희! 이번주에 같이 놀자 ㅋㅋ

손미희

그래 ㅎㅎㅎ

어느날, 정국과 미희가 단 둘이 놀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미희는 이 날, 정국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미희는 정국과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는 상상을 하며, 그 날만큼을 기다렸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날의 기대는 와장창 깨져버렸다.

아이들

너네 진짜 사겨?

아이들

대~박

아이들

잘 어울려! 오래가 ㅋㅋ

김여주

고마워~

정국과 여주가 사귀게 된 것이었다. 미희는 치를 떨 수 밖에 없었다.

손미희

야 전정국, 너 어떻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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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가...?

손미희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냐?

손미희

어장이었어? 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무슨 소리야. 나 너 좋아한적도, 어장친 적도 없는데.

손미희

그럼 단 둘이 놀자는 건 뭔데?

손미희

김여주 좋아했으면서 나한테 단 둘이 놀러가자는 건 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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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너한테 단 둘이 놀러가자고 한 적 없는데.

전정국 image

전정국

X발 착각도 적당히 해야지, 뭔 내가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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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놀자는 건 단 둘이 놀자는 게 아니라, 애들끼리 놀자는 말이었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착각도 적당히해라 X발

그때 미희의 아픔은 사람 하나를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

미희의 눈에는 뵈는게 없었다.

오직, 여주만 저주할 뿐이었다.

그 날 뒤부터, 미희는 오직 여주를 망칠 계획만 세웠다.

어떻게 하면, 여주를 망칠까

어떻게 하면, 여주의 인생을 다 말아먹을까

오직 그 생각만 해왔다.

그 첫번째 단계, 미희는 자신의 이름을

손미희에서, 손현지로 개명했다.

휴재 끄읕 -

열심히 하겠습니당

기다려주신 스프들 고마워용 ♥

Q&A 영상은 유튜브에 4월 초쯤 업로드 예정이에요!

핸드폰이 3월 말에 나와서 (s10 대기중입니다..허허..) 편집 할 생각이에요 :)

지금은 도저히 용량이 없어서 못한답니다 ,, ( 용량 16기가.... )

아무튼 !!!! 다음화까지 현지의 과거가 나올 예정이에요 :)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당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