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만 있으면 돼요
#10



정수빈
여기가 누나방이에요?

강여주
어... 생각보다 별 거 없지? 딱 잠만 자는데라서.


정수빈
하긴... 옷방이랑 다 따로 있잖아요.

강여주
그렇긴 하지. 근데 지금 몇시지?


정수빈
음... 이제 9시 30분이네요.

강여주
아 그래? 생각보다 안 늦었네... 그럼 차 한 잔 마시고 잘래?


정수빈
좋아여!


정수빈
와... 여긴 또 뭐에여?

강여주
그냥 손님 왔을 때 쓰는 별채 같은 거야ㅋㅋ


정수빈
진짜 밑도 끝도 없네여...

강여주
근데 부모님이 외국 사시면 너네 집도 되게 잘 살지 않아?


정수빈
음... 부족하진 않은데 그래도 누나 집만큼은 아니에여.

강여주
아... 근데 너 좋아하는 사람 누구야?


정수빈
그런 건 나중에 말해줄게여ㅋㅋ

강여주
에이...


정수빈
근데 누나는 예림누나랑 승우형은 어떻게 알았어요?

강여주
그냥 둘 다 초등학교 때 친구. 특별한 사건 같은 건 없었어ㅋㅋ 너는?


정수빈
최병찬 말하는 거에여? 걔는 그냥 친화력이 좋아서 입학식 날에 친해졌어요.

강여주
진짜 좋은가보네ㅋㅋ


정수빈
이런 얘기하니까 저희 처음 봤을 때 생각나지 않아요? 그때 제가 막 말 걸고 그랬는데ㅋㅋ

강여주
그러게ㅋㅋ 난 너도 친화력 좋은 애인가 보다 했었는데.


정수빈
저 친화력 별로 안 좋은데여?

강여주
응?


정수빈
그냥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는 다가가는 거에요ㅋㅋ 누나는 되게 순해보였어요.

강여주
아 진짜?


정수빈
누나 양 닮았어요ㅋㅋ

강여주
그 말 초등학생 때부터 들었어... 진짜 닮았나?


정수빈
네 완전..

강여주
아 맞다... 우리 공연 대본 짜야되는데 지금 할래?


정수빈
아 학교에서 하기로 한 거요? 음... 그럴까여?

강여주
다 하고 학교에서 노는 게 편할 거 같아서ㅋㅋ


정수빈
그럼 지금해요!

강여주
음... 이 멘트 좀 더 부드럽게 바꿀까?


정수빈
이렇게 바꾸면 괜찮지 않아요?

강여주
아 그러네! 너 글 엄청 잘 쓴다ㅎㅎ


정수빈
누나가 잘해서 그래요ㅋㅋ

강여주
공연 순서는 상의해봐야 되지?


정수빈
네. 화요일 점심까지 공연 신청 받고 그 날은 저녁까지 회의해야져..

강여주
수요일에 공연하면 다음주에 방학인가?


정수빈
네 벌써 여름방학이네여... 방학해도 저 놀아줘여!

강여주
알았어ㅋㅋ 방학엔 영화 보러가자!


정수빈
누나 장르 뭐 좋아해여?

강여주
난 가리는 거 없는데... 다큐만 아니면 돼ㅋㅋ


정수빈
로맨스 이런 거 좋아해여?

강여주
좋지~


정수빈
그럼 이거 보러갈래여? 7월 말에 개봉한다던데

강여주
헐 좋아 그럼 개봉일 나오면 약속 잡자!


정수빈
좋아요ㅋㅋ 근데 누나 생일엔 뭐해여?

강여주
아 이번 주 금요일이 내 생일인가?


정수빈
어떻게 누나 생일도 기억을 못해여ㅋㅋ

강여주
요즘 정신이 없어ㅋㅋ 음... 뭐 하지?


정수빈
약속 안 잡았어여?

강여주
어 아직...


정수빈
그럼 약속 잡지말고 좀만 기다려줘여ㅋㅋ

강여주
나 놀아주게?


정수빈
음... 글쎄요?

강여주
일단 알았어ㅋㅋ 이제 자러가자!

강여주
잘 자구 내일 나 안 일어났으면 문 두드려서 깨워줘!


정수빈
네 누나도 잘 자여!

비하인드-여주의 다이어리


'수빈이가 우리 집에 왔다.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서 자고 간다고 한다.

수빈이는 몰랐겠지만 내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이렇게라도 지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마지막 여주 다이어리 장면은 설레고 감성있게 쓰려다가 오글거림의 절정을 달렸네요 하핳

필력이 딸리는 저를 탓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구독과 댓글은 사랑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