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외전 동창모임

우리는 한동안 안갔던 동창 모임에 이번에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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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와~ 이게 누구들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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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김태형, 이연주, 박지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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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완전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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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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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5년만인가? 연주는 더 예뻐졌네"

은우가 이렇게 말하자 내 허리를 끌어당기면서 태형이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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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차은우, 넘 보지마라. 연주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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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

"뭐야뭐야, 너희 사귀는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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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헐... 너희둘 언제부터 사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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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귄지는 꽤 됬고, 자 애들아 이거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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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뭐야,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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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너희 결혼해?!"

사귄지도 벌써 4년. 태형이가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한뒤 우리는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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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

"헐... 그동안 둘다 연락도 없더니 연애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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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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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잘 살아라"

그렇게 우리는 오랜만에 다같이 마셨고 조금씩 취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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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야,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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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실은 고등학교때 나 사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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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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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그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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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연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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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대박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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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그럼 그때 연주한테 차였었던 사람이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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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때끼! 차였다니! 그건 사정이 있던거라구"

이연주

"다 나 때문이였어. 우리 집안 사정 때문에 내가 연습생 그만두고, 그래서..."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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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연주야,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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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그때 너한테 차인거 이제 다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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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제는 우리. 우리 미래만 생각하자"

((포옥

이연주

"태형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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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사랑해, 연주야"

드라마는 대부분 달달한 입맞춤으로 끝나지만

우리의 마지막은 따뜻한 포옹으로 끝난다.

이제 결혼해서 우리를 쏙 닮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일만 남았다.

특별편에는 아마도 '엄마아빠가 되었다'가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