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miracle][시리즈]
Ep.16_사랑한다고_듣고싶어[S2]



그렇게 지훈과 함께 지현은 포탈 안으로 들어갔고_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_


마치 영화에서 본 주홍빛 노을과 커다란 성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_

지금 이 분위기가 지현 자신을 너무 앞도했기에_

그저 이 풍경을 눈에 담기 바빴다_


그리고 그런 지현의 옆에서 지현을 보고 미소를 짓고는_

지현과 같은 이 풍경으로 시선을 돌리고_

알 수 없는 느낌이 든 지훈이였다_


다름아닌 이 곳은 지수가 영주인 시간의 마을이였으니_

전에 승철에게 심부름을 보냈을 때_

그 때의 시간의 마을의 분위기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_

근데 그 사건 이후에 많은 것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고 발전한 것이_

지훈의 눈에 하나하나 담기고 있었다_


이지훈
(여기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였나..)


그렇게 몇 분을 둘이 있었을까_

뒤늦게 할 일에 정신을 차린 지훈은_


이지훈
지현씨 이제 멀리서 보지 말고


이지훈
저기 성 내부로 들어가죠


지현
네?


지현은 지훈이 해맑게 웃으며 하는 말에 살짝 당황스러울 수 밖에없었다_

지금 지현과 지훈이 있는 곳은_

저 성에서 떨어져 있어도 한참을 떨어져 있는 곳 이였으니까_


지현
ㅇ..이거리에서요?..


다시 승철의 쪽_


윤정한
신비한 달의 팬던트 우리한테 주라


정한의 말을 들은 한솔은_

앞질러가던 발걸음을 멈추고는_

뒤 돌아 정한과 승철을 번갈아쳐다봤다_


최한솔
뭐?


한솔은 자기가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한 번 더 되물었고_

정한은 해맑게 웃으며 문제가 있냐듯이_


윤정한
신비한 달의 팬던트 우리에게 줘


다시 대답을 들은 한솔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_

표정을 구기며_


최한솔
지금 무슨 말 하고 있는지는 알아?


윤정한
아니까 너한테 부탁하는거야


윤정한
아니였으면 너한테 곱게 부탁하러오지는 않았을테니까


정한의 표정은 웃는 표정에서 바뀌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고_

승철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_

저 정한의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사이코적인 모습을 오랜만에 보자니_

자기도 소름이 돋을 것 같았다_


최승철
(하.. 그래 쟤는 저런 애였지..)


정한은 본래부터 그랬다_

가끔식 잘나가다가 핀트가 나가_

저렇게 소름돋는 모습을 보여주긴했다_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정한의 모습에_

한솔은 헛웃음만 나올 뿐이였다_


윤정한
내가 이렇게 곱게 부탁하러 왔잖아 한솔아


정한은 한솔의 표정을 보고도 웃으며 한솔의 대답을 들을려고했고_

도저히 한솔과 대화가 이어나가지지 않자_

한솔에게 다가가 말했다_


윤정한
한솔아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윤정한
내가 예전에 있었던 "그 일"도 그냥 덮어줬잖아



윤정한
안아프게 해줬잖아


정한은 한솔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말했고_

한솔의 표정은 잠시 굳더니_

한숨을 푹 쉬고는_


최한솔
...일단 따라와


한솔은 둘을 보고 따라오라는 손짓을했다_


윤정한
그래~


정한은 신나게 한솔의 뒤를 쫄레쫄레 따라갔고_

승철은 그런 정한의 모습을 보며_


최승철
(하.. 다시는 저런놈이랑 엮이지 말아야지..)

라고 되세김하며 그 둘의 뒤를 뛰어 따라갔다_


다시 지현의 쪽_

지훈은 지현의 말을 듣고는 "푸흐" 터지며_


이지훈
아 그게 걱정이에요? ㅋㅋㅋㅋ


지훈은 웃으며 지현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고_

지현은 멍하니 "?" 표정으로 지훈을 쳐다봤다_


이지훈
아 손 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웃으며_


결국 지훈이 먼저 지현의 손을 잡고 자기 손 바닥 위에 올렸고_


이지훈
그럼 잠시만 눈 감으세요


지훈이 눈을 감으라는 말에 지현은 일단 눈을 감았고_

지현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_


분명 흙의 감각이 느껴졌던 발 밑은 어느세 아무것도 없는 느낌으로 바뀌었고_

순간적으로 지현은 버둥버둥 거리며 눈을 떴을 때_

지현은 날고 있었다_

지훈의 손 하나에 의지하며_


동화처럼 꿈을 꾸는 듯 했고_

동화인지 현실인지 헷갈렸다_


그리고 지훈은 지현이 눈을 뜬 것을 보고는_


이지훈
지현시 안 무서워요?


지훈은 지현이 겁을 먹을거라 생각했는지_

걱정으로 가득찬 말을 했고_

지현은 그저 넋을 놓은체로_


지현
아뇨.. 무섭기보다 지금 제가 보고 있는게 동화같아요..


지현은 아까 이 풍경을 눈에 다 담은거 같았지만_

부족했나보다_


지금 이 순간이 눈 앞에서 사라진다면_

너무 그리울 것 같았다_


그리고 이 순간이 동화같다는 지현의 말에 지훈은_


이지훈
동화면 어때요


이지훈
그냥 이 순간이 지현씨에게 기억에 남는다면



이지훈
이 기억을 잊지 못할 정도로 그립다면 동화든 현실이든 상관없지 않을까요


지훈의 말 처럼_

기억에 남는다면 잊지 못할 정도로 그리울 것 같으면_

이 순간이 현실이든 동화든 상관없을 것 같았다_

그저 이 시간을, 풍경을, 느낌을 더 추억하고 마음 어딘가에 남겨두고 싶으니까_


그렇게 지훈은 노을빛 사이 넋놓고 이 순간을 담으려는 지현의 눈을 보고_

순간 무언가 끊어져버린 것 처럼 문득 생각이 들었고 깨달았다_


누군가를 보며 이렇게 편안하다는 감정을 느낀적이 언제였지라는 생각과_

아까 비가 내릴 떄의 지현의 모습과 지금의 지현의 모습을_

눈에 담으려고 하는 자신이 지금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자신을 깨달았을 때_


노을빛 때문에 티가나지는 않았지만_

지훈의 뺨은 붉어지며 지현에게 더욱더 시선을 땔 수 없었다_


Ep.16_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