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설렜어
#12 머리, 어깨


강여준
하으...

긴 시간 앉아만 있으니 어느새 대부분의 학생들은 잠에 들었고

나 또한 졸았다

강여준
........?

그런데..


김태형
.....으응...

왜 이 새끼가 내 옆에 있는거지?

그리고 왜 나한테 기대?

강여준
....그와중에 잘생겼네..

대체 코가 어디까지 솟은거야

낙타야? 속눈썹은 왜 이렇게 길어

입술 봐..앵두를 씹어먹었나 진짜...

강여준
......나쁜놈, 일어나 개새끼야


김태형
으으...응..? 깼냐...

부스스 눈을 뜨며 일어나는 김태형에 확, 짜증을 냈다

강여준
너 왜 내 옆에 있어, 지민이는..!


김태형
아 진짜, 내가 너 머리 지켜줬는데 이러기냐?

강여준
무슨 소리야, 그게..

1시간 전


박지민
...아 미친

꾸벅꾸벅 졸던 여준의 머리가 지민의 어깨에 닿았다

그러자 벌떡 일어난 지민 덕에 여준의 머리가 확, 꺾였다

아니, 더 정확히 꺾이려던 차에


김태형
미친놈아, 애 아프잖아


박지민
........


김태형
너, 내 자리에 앉아, 내가 여기 앉을테니까


박지민
그러던지

결국 자리를 뺏은 태형

조심이 여준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어깨에 걸터놓았다


김태형
....짜증 좀 덜 내줘라..나 힘들다

다시 현재

태형이 마지막 말만 빼고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강여준
ㄴ..누가, 그러래..?


김태형
왜, 부끄럽냐? 얼굴 겁나 빨개졌ㅇ...

강여준
퍽) 닥쳐


김태형
야, 나 네 머리 버티느라 어깨 저린데 거길 또 때리냐...

강여준
........


김태형
미안하지?

강여준
........


김태형
그러니까 내 소원 하나 들어줘

강여준
....들어보고


김태형
나 피해다니지 마

시발, 김태형은 얼굴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김태형
응? 들어주라, 여준아..

강여준
그러..던지...

저 토 나오게 잘생긴 얼굴때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

ㅡ비하인드ㅡ


박지민
툭툭) 야, 비켜


전정국
으응...? (자다 깸


박지민
나 혼자 앉을거야, 네 여친 옆으로 가


전정국
상황파악 중) 응...?


전정국
파악 완료) 응...!


전정국
자기야아..!


송유백
피곤)

그렇게 원하는 자리를 모두 찾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