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설렜어

#15 두려움과 여자애

요즘 강여준이 이상하다

머리를 만져주면 귀가 빨개진다거나

평소하던 장난도 안받아주고 피한다

그래서 찔러봤다

부랄친구와의 연애에 대해서

그런데

강여준

....진심이야?

완전 정색한 강여준의 표정에 자신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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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상상만해도 싫은건가..)

결국 난 나의 '진심'을 '농담'으로 치부하기로 했다

그냥 난 가까이서 널 보는걸 택할래

그게 낫겠어

더 진도 나갔다가 친구도 못하는건 너무 슬프잖아

그렇게 난 보건실을 나왔고

처량한 마음을 추스렸다

바람 좀 쐬러 나온 농구장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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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저기..태형아....

웬 조그만 여자애가 다가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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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그..내가, 너랑 중학교 2학년이랑..고등학교 1학년이 같은 반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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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이거, 이거 한번만 읽어줘...!

눈을 꼭 감고 핑크핑크한 종이를 내민 여자애

잔뜩 붉어진 볼에 이거 고백이구나, 생각했다

난 당연히 거절이지

우리 여준이가 있는데 누구랑 연애를 해...

그런데 잠깐

혹시 다른 여자애와 연애를 해보면 강여준에 대한 마음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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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 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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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으...좋아해, 태형아...///

결국 난 대답했다

ㅡ다음화에 계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