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사가 될게요
#1 도련님?


.....환하다.

오늘부터 그 재벌 집에 가야한다니.

김여주
"....왜 돈을 잘 벌어가지고."

김여주
"그래, 집사로 뽑아줘서 그나마 다행인거지."

사실 나는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했다.

나를 뽑아준 곳이, 오늘 내가 가야 할 그 집이고.

준비를 다 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

집 앞. 한 대의 세워진 차가 보였다.

김여주
"....누구세요...?"


김석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도련님 집에 가실 집사님 되시죠?"

김여주
"....네? 네. 맞아요."


김석진
"저는 또 다른 집사입니다. 오늘부터 저랑 일하실 겁니다."


김석진
"제가 차 운전도 담당하고 있어서 이렇게 모시러 오게 되었습니다."


김석진
"같이 가시죠."

김여주
"아.... 네."

처음에는 뭐지? 했지만..

이 낯선 공기.. 점점 실감이 난다.

내가 진짜로 재벌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게.


김석진
"뭐.. 힘드실 거예요. 초반에는."


김석진
"저도 그래왔으니까."


김석진
"도련님도 알 수 없는 사람이고."

김여주
"....? 알 수가 없다고요?"


김석진
"네. 사차원이세요."


김석진
"어쩔 때는 시크하고 무심하고, 또 어쩔 때는 다정하죠."


김석진
"속을 알 수가 없달까."

김여주
"....정말요..?"

김여주
"아.. 그런데 전 그런 거 전문이니까요."


김석진
"..좋아요. 그래서 여기서도 그쪽을 뽑은 거고요."


김석진
"잘하실 것 같으니까. 아무튼 이제 좀 조용히 갈게요?"

김여주
"아.. 네."

차로 달리고 달려 큰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김석진
"여기입니다."


김석진
"좀 어떠신가요? 잘하실 수 있겠어요?"

김여주
"아.. 부담 되는 크기지만.."

김여주
"잘할 수 있습니다."

역시 재벌 집은 차원이 다르구나.


김석진
"아무튼 들어가실게요. 도련님께서 기다리실 겁니다."

김여주
"...네!"

나는 조금 무거운 발걸음으로 재벌 집 안에 들어갔다.


김태형
"누구 왔어?"


김석진
"도련님. 이번에 새로 일하시게 된 집사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김태형
"아..ㅋㅋ"


김태형
"안녕하세요?"

뭐야.. 사악해.

김여주
"....아.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김여주라고 합니다."


김태형
".....ㅋ"

....?


김태형
"석진 집사님? 잠깐 나 좀 볼까요."


김석진
"...아, 네. 그러시죠."

도련님은 집사님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셨고,

거기서는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 괜찮으신ㄱ.."


김태형
"내가 제대로 된 애들 좀 데려오라고 했잖아요."


김태형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으시나, 석진 집사님?"

김여주
"......"

ㄴ.. 내 얘기인건가.


김석진
"그래도 일 잘하시는 분 같아서 뽑은 겁니다."


김태형
"겉모습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잖아요."


김태형
"내가 석진 집사님 겉모습 보고 뽑았어요?"


김태형
"잘하시던 분이 오늘은 왜 이러실까..ㅋㅋ"


김석진
"죄송합니다.. 그래서 별로라는 소리인가요..?"


김석진
"내보낼까요?"


김태형
"...그래도 먼 길을 달려오셨으니."


김태형
"(한숨) 오늘은 좀 지켜보고."


김태형
"...가서 일이나 해요."


김석진
"...네."

집사님은 방에서 나오셨다.

나는 바로 그쪽으로 달려갔다.

김여주
"괜찮으세요? 다치신 곳은.."


김석진
"없어요. 집사님도 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여주
"제가 무슨 일을 할까요."


김태형
"아.. ㅋ 이번에 새로오신 여주 집사님?"


김태형
"잠깐 방으로 들어올래요?"

많이 무서웠다.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