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사가 될게요

#8 도주

* 석진 시점

...진짜로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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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이고야, 김태형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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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 더운 날에 여기서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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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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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꽃에 물 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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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도련님, 이런 건 제가 해도 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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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 땡볕에.. 살 타겠어요. 들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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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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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다려야 할 사람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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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누구를 기다립니까? 제가 자택에 방문하라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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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여주 집사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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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먼저 들어가서 일하고 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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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 그래도 저는 도련님 집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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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혼자 놔둘 수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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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도 같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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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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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석진 집사님?"

.....또 시작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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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ㄴ,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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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좋은 말로 할 때 곱게 들어가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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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계속 방해해요? 귀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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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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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사님 상대할 때가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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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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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ㄱ.. 그래도 제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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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 그 놈의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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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가 그리 불안한 건데요? 저희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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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혼자 놔둔 거 알고 해고 시킬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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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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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그러게 제가 잘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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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여주 집사님, 곧 오신다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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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작 몇 분.. 혼자 있어도 아무도 뭐라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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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ㄱ.. 그럼 도련님. 진짜로 빨리 들어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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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예. 알겠다고요."

어쩌지... 여주 집사님을 보내드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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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김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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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 집사님. 제가 도련님께 잘 말씀을 드렸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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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안 오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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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떻게 할까요?"

김여주

"아... 정말요...?"

김여주

"그럼 제가 김남준 도련님께 한번 연락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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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 알겠습니다."

....잘 되겠지..

* 여주 시점

김여주

"아.. 진짜... 도련님 짜증나게 하시네."

왜 이렇게 나를...

후......

김여주

"......"

김여주

"아.. 잠깐만, 도련님 번호가 뭐더라."

나는 급하게 석진 집사님에게 번호를 보내달라고 문자를 남겼다.

여기다가 차를 세우고 좀 시간을 끌어야 되겠어.

잠시 후, 김남준 도련님의 번호를 받았다.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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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네, 김남준 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김여주

"김남준 도련님, 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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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네. 여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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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잘 들어가셨나요?"

김여주

"아, 아니요.. 현재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여주

"김태형 도련님이 자택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여주

"그런데 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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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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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럼 차를 주변 자택 위치에 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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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석진 집사님이랑 따로 연락해 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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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차 키 받고.. 뭐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김여주

"오! 정말요?"

김여주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뚝.

...해결 방법을 찾았다.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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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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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보세요?"

김여주

"....저 석진 집사님?"

김여주

"제가 자택 근처에 이 차를 놔둘건데요."

김여주

"차 키를 받아야 하잖아요."

김여주

"그래서 말인데.. 이쪽으로 오실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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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디 쪽인지 문자로 알려주시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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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런데 지금 당장 나가면 김태형 도련님 눈에 띄일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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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중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여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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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는 도련님 막는 데에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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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 집사님은 얼른 본인 자택으로 돌아가세요."

김여주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따가 나오실 수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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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뚝.

나는 차를 세워놓고 주변 카페에서 석진 집사님을 기다렸다.

* 석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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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도련님... 벌써 몇십 분 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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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진짜로 들어오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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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이거 참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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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도련님? 들어오셔야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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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 알았어요. 들어갈게요."

김태형 도련님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시며 자택 안으로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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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금이다."

나는 김태형 도련님께 아버지가 부르셔서 잠시 갔다오겠다고 연락을 남긴 후 여주 집사님 쪽으로 향했다.

* 여주 시점

저 멀리서 석진 집사님이 걸어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김여주

"집사님!! 서둘러요. 빨리요."

집사님은 내 말에 헐레벌떡 뛰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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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허억... 차 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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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금 도련님께서 눈치를 채신 것 같은데 빨리 도망가요."

김여주

"알겠어요.. 받으세요."

나는 차 키를 드리고 근처 버스에 타서 우리 집 쪽으로 향했다.

* 집에 온 후

김여주

"이야..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김여주

"석진 집사님... 괜찮으시겠지?"

이제 재벌집....

나랑은 영영 끝이야.

* 석진 시점

여주 집사님께 받은 차를 끌고 자택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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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허, 여주 집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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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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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럴 줄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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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 도련님, 사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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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 집사님께서 일을 그만한다고 하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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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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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을 그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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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디서 내 허락없이 함부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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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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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런데 도련님이 여주 집사님을 많이 부려먹은 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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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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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석진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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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신 우리집 집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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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입 놀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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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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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도 이런 걸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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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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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본인이 그렇게 오기 싫으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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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가 직접 찾아가야지, 안 그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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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 숨을거면 잘 숨어보세요, 여주 집사님..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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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차피 당신은 멀리 못 떠나."